절대 흔들리지 않는 공자의 일의 법칙
(김은애 지음, 알에이치 코리아, 2024)
PART 1 기본에 충실한 커리어
T자형 인재가 되어라
(위정 12)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 지금 여러분이 스폐셜리스트라면 제너럴리스트의 경험과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하고, 반대로 제너럴리스트라면 그동안의 커리어를 점검해 보고 여러분의 전문성을 설명해 줄 수 있도록 최소한 하나의 업무에는 정통해야 합니다. 즉, 공자의 '군자불기'는 우리의 일과 커리어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자가 말하는 MBTI
(옹야 21)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인자한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 자기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혜와 인을 모두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가장 먼저 바로 서야 합니다.
조직을 살리는 스펙을 쌓아라
(헌문 35)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천리마에 대해 그 힘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그 덕을 칭찬하는 것이다."
- 천리마는 처음부터 천리를 달리게 된 것이 아닙니다. 수없는 훈련과 노력을 통해 천리를 닿게 되는 능력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능력은 단순한 결과가 아닙니다. 천리를 달리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 속 끈기로 만들어진 진짜 능력입니다. 그 능력을 공자는 '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일잘러를 구분하는 첫 번째 스킬
(안연 12)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몇 마디 안 듣고도 송사를 끝낼 수 있는 사람은 자로일 것이다. 또한 자로는 승낙한 일운 다음 날로 미루는 법이 없었다."
- 일을 잘하고 싶다면 절대 일을 미루지 마십시오. 그리고 인정 받고 싶다면 기한보다 더 일찍 업무를 마무리해 보십시오.
인수인계도 사람의 격이다
(공야장 18-1) 자장이 묻기를, "영윤 자문이 세 번 영윤이 되었는데도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세 번 그 자리를 그만두면서도 서운한 기색이 없었습니다. 구임 영윤의 정치를 반드시 후임 영윤에게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자문은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충성스럽구나" 자장이 다시 묻기를, "인한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알 수 없지만 어떻게 인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 일의 마무리, 즉 조직에서의 인수인계는 남아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일의 품격을 그리고 자신의 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의 모양입니다.
PART 2 흔들리지 않는 일의 태도
현명한 낄끼빠빠 대응법
(헌문 39)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현명한 사람은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고, 그다음은 문제 있는 자리를 피하고, 그다음은 사람 얼굴을 살피며 피하고, 그다음은 그릇된 말을 하는 사람을 피한다."
움직이는 자가 곧 실력자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행동은 민첩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 말보다 실천하는 자세로 담대함과 도전 정신으로 일과 삶을 전진해 나가는 모습이야말로 오늘날의 군자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을 즐기는 사람인가, 워커홀릭인가
(옹야 18)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지식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 잦은 야근은 기본이고 늦게까지 이메일을 보내며 성과의 질뿐만 아니라 양으로도 결과를 보여줘야 빠른 승진과 보상 그리고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워커홀릭, 동료들이 기피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 우리 모두는 워커홀릭이 아니어도 즐기면서 일하고 동료들과 협업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똑소리 나게 일하는 법
(위령공 37)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주를 섬길 때는 먼저 그 일을 정성껏 하고, 녹은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
- 많은 군자와 같은 직장인들이 받은 만큼만 일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상이 꼭 돈과 명예에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 다양한 기회, 배움, 경험, 성찰, 인내 등이 켜켜이 채워져 더 담대하고 건강한 자신을 만드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회사보다 나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라
(이인 14)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설 자리가 없다고 근심하지 말고, 내가 그 자리에 마땅한 사람인지를 근심하라.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내가 알려질 만한 사람이 되기를 구하라."
- 직장이라는 곳은 학교처럼 각 과목별 과제와 시험으로 등수를 매기는 곳이 아닙니다. 특별하게 누군가에게만 엄청난 성과가 몰리도록 조직을 구성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가치가 인정받고 드러나는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태도입니다. 학교의 학생들에게 학습 태도로 강조되는 것이 '자기 주도 학습'인 것처럼 직장에서 구성원들에게 강조되는 태도 또한 '자기 주도 일'입니다.
PART 3 일잘러로 성장하는 생각법
일이 되는 아홉 가지 생각의 흐름
(계씨 10)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이 있다. 첫째, 눈으로 볼 때는 밝게 볼 것을 생각, 들을 때는 정확하게 들을 것을 생각, 셋째,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 넷째, 외모를 단정히 할 것을 생각, 다섯째, 말을 할 때는 진심으로 할 것을 생각, 여섯째, 일을 할 때에는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 일곱째, 의심이 날 때에는 물어볼 것을 생각, 여덟째, 화가 날 때에는 뒤이을 어려움을 생각, 아홉째, 이득 될 것을 보면 의로운 것인가 생각이다."
- 우아하고 귀티 나는 아홉가지 몸가짐 '구용'
(이이, 격몽요결)
첫째, 발걸음을 가볍게 하지 않는다
둘째, 손모양을 공손히 한다
셋째, 눈 시선을 바르게 하여 흘려보지 않는다
넷째, 입은 말을 하거나 먹을 때가 아니면 꼭 다문다
다섯째, 목소리는 가다듬는다
여섯째, 머리는 곧게 세우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일곱째, 숨소리는 고르게 하여 소리가 나지 않게 한다.
여덟째, 서 있는 모습은 덕스럽고 똑바로 치우침 없어야 한다.
아홉째, 얼굴빛은 단정하며 태만한 기색이 없어야 한다.
지금의 눈으로 그때를 평가하지 마라
(팔일 11)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이미 이루어진 일은 논하지 말고, 끝난 일은 따지지 말고, 지나간 일에 허물을 삼지 말아라."
일잘러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자장 8) 자하가 말하길, "소인은 잘못이 있을 경우 반드시 꾸며댄다."
- K대리는 본인의 실수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속 실수라고 말하면서 대수롭지 않은 문제를 팀장인 제가 자신을 괴롭히려는 명목으로 모니터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일에서 실수가 어디 있습니까? 업무 미숙도 잘못이고 미숙한 업무를 노력하지 않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K대리 때문에 고스란히 다른 팀원들이 그 잘못을 메우기 위해 별도의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자세는 주변의 칭찬과 지지를 받습니다. 그런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자다운 리더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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