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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방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1/2

by 행복배터리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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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착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한 방!
거절하기 힘든 사이일수록, 매일 마주하는 관계일수록, 가깝고 소중한 상대일수록
태도는 부드럽게, 행동은 단호하게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쌤앤파커스, 2018)


Chapter 1 제발 날 좀 내버려둬!

손해 보는 데 익숙하고
습관적으로 남의 눈치를 보며,
가까운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가?
당신은 스스로를 소홀히 대하고 항상 남의 뒤치다꺼리나 해주는
'무골호인'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니

- 당신의 경계를 확실하게 정하고,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며, 진짜 내 의견을 과감히 표현하라. 이렇게 타인과 교류하면 처음에는 불가피하게 불쾌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진실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다른 사람도 조만간 당신의 처세원칙을 인정하고 존중할 것이다.


오지랖이 태평양급이네!

-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홀로 도량이 넓은 척, 이해심이 많은 척 관용을 운운하는 것은 진실한 선량함이 절대 아니다.
- 무지는 악이다. 나의 선량함을, 이치를 무시하는 몰상식한 약자의 방패로 내주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나 대신 싫은 소리 해줄 사람 없나요

- 사적이든 직장에서든 뒤탈 없는 인간관계를 만들려면 처음에는 소인처럼 깐깐하게 굴고 나중에는 군자처럼 대범하게 행동해야 한다. 다소 까다롭게 보일지라도 초반에 미리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과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점들, 도움을 청하고 받는 범위 등을 솔직히 밝혀두자.


왜 늘 나만 이해해야 돼?

- 진정한 선량함은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전력을 다해 돕는 것이다.
- 힘이 없을 때는 나를 진심으로 선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만 착하면 된다. 반대로 내게 힘이 있을 때는 이 세상에 나를 선하게 대하지 않을 이가 없고, 또 내가 선하게 대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


아니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때서

- 우리가 겪는 수많은 갈등은 애초에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다.
- 진짜 내 생각을 밝히기 두려워 무조건 남에게 맞추기만 한다면, 타인의 인정과 칭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다.
타인을 과도하게 '허용'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학대다.


그 놈의 자존감, 그래도 자존감

- 현실이 아무리 불만스러워도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고정관념의 노예가 된 것이다.
- 당신이 자신을 정의하는 대로 세상 역시 당신을 정의한다. 나는 피해자라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면 당신은 인생의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무조건 희생하겠다는 태도로 세상을 대하면, 정말로 세상에 의해 희생되고 만다.


Chapter 2 고생 끝에 병이 온다

나 자신을 지나치게 낮출 필요 없다.
응당 나의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취하고,
내 것이 아니라면 과감히 포기하라.
현명한 취사선택이 삶을 원만하게 만들 것이다.


숨지 마, 네 인생이쟎아

- 당신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아무도, 심지어 가족조차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혼자서 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항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과 전쟁을 벌여야 한다. 계속 살아가려면 그래야만 한다.
- 다른 사람에게 바라지 않고, 온순하면서도 굳건하게 자기 생활을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이 잔혹한 세상을 살아나가는 정공법이다.


나는 너를 절대 이해할 수 없어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2가지를 꼽으라면?  첫째는 남의 돈을 벌어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요, 둘째는 내 생각을 남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일이다. 이는 아주 유명한 명언으로 구절구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 상대에 대해 다 안다고 확신하고, 상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천성적으로 착한 동시에 매우 '오만'하다는 방증이다. 왜냐하면 타인을 전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지점에서 이미 자기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두기 때문이다.

따뜻한 충고? 오만한 헛소리?

- 타인의 언행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의 주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때로는 자기 자신을 한껏 밀어붙여봐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결코 알 수 없다.


'눈물 젖은 빵'은 맛이 짜다

- 운명이 부여한 시련 앞에서 약자는 도망치고 원망하며, 그 보다 조금 나은 사람은 타협과 합리화를 선택한다. 그리고 강자는 강인하게 견디며   맞서 싸운다. 그러나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스스로 더 나아지고 강해짐으로써 시련을 초월해버린다.

원망하지 않는 삶

- 아무리 불만을 토로해도 우리의 현 상태는 개선되지 않는다. 이 사실은 나도 잘 알고 당신도 잘 안다. 그러니 불평불만이든, 원망이든, 이제는 고이 접어 한 편에 미뤄두자. 또한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면서 툭하면 지적하고 성질내는 사람과도 거리를 두자. 이런 사람은 부정적 기운이 넘쳐나서 가까이 있기만 해도 불쾌감이 전염된다. 게다가 이들은 당신을 자기 감정에 끌어들이려고 할 뿐?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 하늘의 돌보심에 감사할지, 운명의 불공평함을 원망할지는 우리가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대하고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감정은 친절하게, 태도는 단호하게

- 똑똑함은 재능이지만, 친절함은 선택이다.
-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절대 선량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만큼, 우리의 인생에서 선량함을 선택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Chapter 3 지나친 헌신은 헌신짝의 지름길

하늘의 일은 관여할 수 없고,
남의 일은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오지랖을 부리지도,
남의 오지랖에 휩싸이지도 마라
현명하게 몸을 사리는 '명철보신'의 지혜를 발휘하자


나는 왜 타인의 인정에 매달릴까?

- 그녀들이 바란 것은 '인정'과 '칭찬'뿐이다. 아마 자신의 노고를 인정받고 칭찬받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가족을 위해 더욱 희생하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자신이 역효과가 날 수 밖에 없는 방법으로 선의를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이 같은 무지는 결국 최악의 행동으로 귀결되는데, 바로 '내가 너를 위해 헌신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긍정하라고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그녀들의 가장 결정적 실수는 이러한 강압적 행동이 사실은 제일 큰 악행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남에게 자기 뜻에 따라 움직이기를 강요하는 것은 스스로를 모욕하고, 짓밟으며, 자존감을 낮추고, 심지어 아직 짓지도 않은 '죄'를 회개하라고 상대에게 종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처음부터 혼자서 다 주지 마라

- 안타깝지만 대개 우리가 헌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필요한 지출에 불과하다.
- 속으로는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고집스레 헌신을 계속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왜일까? 상대가 떠날까  두렵고, 나를 필요 없는 존재로 여길까 겁나고, 의지할 곳을 잃고, 혼자 힘으로 서야 될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이 됐든 이는 진짜 사랑이 아니라 공포에 불과하다.


누구를 위해 살지 않아도 돼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쉽게 행하는 폭력은 상대에게서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만약 사랑이 한편의 일방적인 행동으로만 이뤄진다면 그런 사랑은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 사람은 누구나 홀로 태어나서 홀로 죽는다. 이를 대신해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남의 인생에 나의 기대를 걸 수 있겠는가?
-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겪고 인생에 대해 심도 있는 경험을 해봐야만 비로소 풍성한 영혼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행복을 얻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 현실의 행복이란 필연적으로 행운과 불행이 적절한 비율로 섞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성장 방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고생길이든 탄탄대로든, 스스로 선택한 이상 그에게는 그것이 최선이다.
- 자신의 사랑이 타인의 상처가 되지 않게 하라. 정말 사랑한다면 스스로 겪고, 느끼고, 고생하고, 눈물 흘리도록 두어라.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이

-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일이 있다. 내 일, 남의 일, 하늘의 일이 그것이다. 그런데 하늘의 일은 아예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범위에 있고, 남의 일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결국 나는 내 일만 잘하면 된다.


거절하지 못하면 거절당한다

- 다른 사람이 실망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까 봐 두렵다는 이유로, 경솔히 약속하거나 마땅히 거절해야 할 때에 거절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상대가 누구라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먼저 가장 진실한 자신을 대면하고 나도 보통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 진실함은 우리 인생의 신용이며, 약속은 타인에게 빚을 지는 것이다.
- 지금부터 당신의 과제는 자신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비합리적인 통제 욕구를 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약속하고, 누릴 수 있는 것만 마음 편히 누리는 쪽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네 마음이 내킬 때, 그때 용서해

- 때로 우리는 타인을 향한 피곤한 동정심을 거두어야 한다. 즉, 어떤 악에 대해서는 우리의 선량함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용서와 동정은 오히려 악을 부추기고 선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 용서의 핵심은 과거의 나 자신과 화해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 자신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용서에는 타인을 향한 측은지심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선량한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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