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방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3/3

by 행복배터리 2024. 10. 27.
728x90
반응형

브리태니커 편집장이 집필한 독서법의 바이블
( 모티머 J. 애들러, 찰스 밴 도렌 지음, 독고 앤 옮김, 시간과공간사, 2024)


17장 과학책과 수학책 읽는 법

오늘날 평범한 일반 독자는 뭔가를 배우려고 과학고전을 읽는 일은 없다. 다만 과학사나 과학철학을 이해하려고 읽는다.

고전 과학책 읽는 법
훌륭한 과학책에는 수사학적이거나 선동적인 내용은 없다. 그렇지만 초기 가설에 대한 어떤 편견 같은 것이 있다. 독자는 저자가 '가정'한 내용과 그 주장에서 '입증'한 내용을 구분해 보면 그런 편견을 알 수 있다. 저자가 객관적일수록 독자에게 이런 편견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분명하게 요구한다. 과학적 객관성이란 '편견의 부재'가 아니다. 오히려 이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객관성을
낳는다.

수학책 읽는 법
수학은 하나의 언어이며, 다른 언어처럼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 수학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를 알아보자.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수학이 무엇인지, 수학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18장 철학책 읽는 법

* 철학을 기술하는 스타일
1. 철학적 대화
플라톤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철학적 문제들을 제기했고, 소크라테스는 어린아이처럼 단순하지만 심오한 질문을 대화 형식으로 물었다.
2. 철학 논문이나 에세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다른 철학자들의 반대를 인식하고 그에 답했다.
3. 반대 견해에 대처하기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타일은 질문을 던지고 반대 의견에 답하는 혼합된 스타일이다.
4. 철학의 체계화
인간 지식의 본질을 체계화하는 데 수학이 적격이라는 생각에 매료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는 수학을 체계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철학을 체계화하려고 했다.
5. 격언체 스타일
저자는 치고 달리는 주자와 같아서 주제를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진실성을 제시하고 나서는 옹호하는 내용도 없이 다음 주제로 넘어가 버리고 만다. 따라서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격언체 스타일의 철학책을 좋아하지만, 저자의 생각 흐름을 따라가거니 비평하기를 좋아하는 진지한 철학자들은 이를 싫어한다.

철학적 질문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누구나 스스로 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19장 사회과학책 읽는 법

사회과학이 고전이라고 할 만한 책이 거의 없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회과학을 읽을 때 기본적으로 '특정한 저자나 책'보다 '특정한 문제'에 눈을 두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로 여러 권을 읽을 때 분석하며 읽는 원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이제 분석하며 읽기라는 제 3수준의 책 읽기에서 통합적인 책 읽기라는 제4수준으로 넘어갈 때가 되었다.


4부. 책 읽기의 궁극적 목적

 

20장 통합적 읽기•독서의 제 4수준

살펴보기 실력이 있는 독자는 머릿속에 있는 독서 키드에 책을 분류하고 그 내용을 대충이나마 아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 책이 주제에 관해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지 아닌지'를 알아낸다.
살펴보기로 읽기에 적당한 책들을 파악했다면, 이제 통합적 읽기를 시작하면 된다. 여기서 "그 책들을 분석적으로 읽으라"라고 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읽으라고 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분석적으로 읽는 기술은 한 권만 읽을 때 적용된다.

통합적 읽기의 다섯 단계

1단계: 관련된 문단을 찾아라
관련있는 책을 파악하기
관련있는 문단을 찾아내기
2단계: 저자에게 단어의 의미에 맞추도록 하라
독자가 중요한 단어를 선정하고, 거꾸로 저자에게 그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3단계: 질문을 명혁히 하라
알고 싶은 문제에 관한 질문의 틀을 만들고, 저자들에게 각각 답하도록 하는 것이다.
4단계: 쟁점을 규정지어라
5단계: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분석하라
책 한 권을 분석하며 읽을 때는 맞는 이야기인가? 그래서?라는 두 가지 질문이 남는다. 이제 통합적으로 읽을 때도, 다루는 문제의 내용을 질문했을 때 답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독자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 진실성을 파악하도록 하려면 질문하고 답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특정한 순서로 질문하고, 그 순서를 지킬 수 있어야 하며, 그 이유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답을 분류한 근거로 살펴본 책들의 내용을 지적해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알고 싶었던 문제의 내용을 분석했다고 할 수 있고,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독자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만 통합적으로 읽을 때 변증법적 객관성에서 멀어지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편파적일 수 있는 진술을 삼가고,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자제하고, 대립된 질문들의 균형을 잡으려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21장 책 읽기와 정신의 성장

책을 잘 읽는 핵심은 능동적이며, 능동적으로 읽을수록 더 잘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능동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자기 능력 안에 있는 책은 읽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능력 밖에 있는 책, 당신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붙잡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정신을 확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