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
(강원국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0)
1. 말과 글의 기본이 되는 일곱 가지 힘
조금은 뻔뻔하게, 조금은 용감하게
: 현문현답 질문의 힘
물어야 쓸 수 있다
1. 모르는 내용이다
2. 의문이다
무엇과 어떻게보다 왜를 먼저 묻는다
3. 반문이다
그게 맞는지 되묻는다
4. 자문자답이다
어떤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한다
눈을 잘 써야 말과 글이 좋아진다
: 주목을 뛰어넘는 관찰의 힘
꼼꼼하게 보면 놓치는 것이 없고, 구조적으로 보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묘사를 잘하게 되고, 남의 삶을 잘 들여다보면 서사에 능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걸 보고자 하면 상상력이 풍부한 글을 쓸 수 있다. 낯설게 보면 직관이, 헤아려 보면 감성이, 자기 자신을 보면 성찰이 담긴 글이 나온다. 또한 통념을 뒤집어 보면 통찰이 나올 수 있고 남과 다르게 보면 나만의 시각으로 쓸 수 있다. 주관적으로 보느냐 객관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보느냐 긍정적으로 보느냐, 현실적으로 보느냐 이상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 같은 제품을 두고도 생산자 관점에서 보느냐 소비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이 달라진다.
마음이 통해야 소통이다
: 상대를 움직이는 공감의 힘
쓰기 위해 공감하라
- 글은 독자를 향한 공감의 산물이기도 하다. 독자의 심정과 사정을 읽고 그것을 건드려야 좋은 글이다....그렇다면 독자는 어떤 내용에 마음이 움직이고 공감하게 될까. 나는 상대방이 내 편이라고 느껴지면 마음이 쉽게 움직인다.
공감하기 위해 써라
- 평소 미워하는 사람에 관해 써보라. 그러면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마치 미워하는 사람의 집을 방문하면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 것과 같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그에게서 내가 미워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적은 노력으로 얻는 최고의 효과
: 불현듯 깨우치는 통찰의 힘
낯선 동네에 가면 동서남북이 분간되지 않는 '깜깜이' 상태인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전체 자리가 파악된다. 그림 퍼즐을 맞출 때도 전체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있다. 바로 그때가 통찰의 순간이다.
- 관심과 공부
- 내 것 만들기: 사유와 사색, 비판과 반론
비판하라. 대신 잘 비판하라
: 위기를 돌파하는 비판의 힘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비판
- 틀렸다가 아니라 나와 다르다로 접근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주장을 밝힌다. 자신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둘째,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말한다. 사례나 비유,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셋째, 약점이나 단점을 고백한다. 자기 생각의 한계나 허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넷째, 상대의 주장을 소개한다. 자신의 생긱과 달리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려준다.
다섯째, 상대의 주장을 평가한다. 이러한 점은 일리가 있지만, 저러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든가 문제가 있다든가 하고 지적한다.
여섯째, 상대의 주장과 자신의 주장을 절충해 결론을 낸다.
당당한 프로불편러
: 이성을 보완하는 감성의 힘
감정 쓰기의 치유효과
- 배설효과 때문이다
- 감정을 표현하고 나면 남의 일같이 되기 때문이다
- 뇌의 넋두리에 공감해주기 때문이다
- 글을 쓰면서 논리적으로 정리하기 때문이다.
재미를 먹고 자라는 말과 글
: 실패 속에서 크는 상상의 힘
- 자유롭게 실패하라
젊은이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을 전해주고싶다. "불확실한 데 도전하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저는 그 사람의 삶에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말싸움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토론의 태도
- 첫째도 존중, 둘째도 존중, 셋째도 존중
1. 상대의 말을 자르지 마라
2. 상대가 말할 때 메모해가며 경청하라.
3. 의표를 찌르는 질문을 준비하라
4. 대답할 때는 결론부터 말하라
5. 유머를 구사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라
6. 표정에 유의하라
7. 주제에 벗어나는 말은 절대 하지 마라
8. 누구나 아는 얘기는 삼가라
9.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라
10. 반박은 일단 수긍한 후 하라
11. 가급적 긍정어를 쓰라
12. 동의도 반박도 마땅치 않으면 다른 화제로 전환하라
13.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은 최악이다
14. 토론을 마치면 복기하고, 동영상을 찍었다면 꼭 보라.
15. 토론 잘하는 사람을 보고 배워라
회의가 좋아야 회사가 산다
25분의 기적
- 참석자는 회의에서 자신이 평가받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직장생활의 성공 여부가 달린 면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발언 내용만 중요한 게 아니다. 태도와 자세 모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회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적도 만들어지고 동지도 생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대부분은 회의에서 형성된다. 나아가 회의는 배우는 자리다. 세 사람만 모여도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 장점을 배우건 단점을 배우건 회의에서 틀림없이 배울 게 있다.
2.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 말하기와 글쓰기의 기본 태도
말하듯 써라
: 말 못하는사람은 없다
특정 주제로 열시간 이상 말할 수 있으면 당장 책을 써도 된다.
토끼를 이긴 거북이
: 노력으로 극복하는 글쓰기의 두려움
일단 많이 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는다. 뒷심이 붙는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다. 한 문장 한 문장에 과도하게 힘줄 필요도 없다. 말하듯 쓰기만 해도 맛이 산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노력하면 자기 자신을 믿게 된다.
나는 오늘도 안경을 닦는다
: 스트레스와 슬럼프를 이기는 습관의 힘
글쓰기에 비법이나 왕도는 없다. 그저 고통에 익숙해지는 길만 있을 뿐이다. 나는 생각이 곪아 터져 글이 될 때까지 아픔을 참는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써라
: 모방의 종착점
쓰기 전에 친해져라
: 관심, 관찰, 경계
100세 시대 글쓰기
: 시간을 장악하라
아내의 두 가지 사랑법
칭찬과 꾸중
* 독이 되는 칭찬
- 비교하는 방법으로 칭찬하기
당신은 목소리나 체형보다 얼굴이 훨씬 나아(×)
- 다른 누구보다 네가 더 잘했다고 추켜올리기
- 평가하고 시혜를 베푸는 듯한 칭찬
-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칭찬
- 무엇을 칭찬하는지도 중요
옷 입은 사람은 빼고 옷에만, 몇 날 며칠 머리 짜낸 사람은 뒤로하고 보고서에만 박수 보내기
- 상대가 약점이라고 여기는 걸 칭찬
- 칭찬이 지나치면 무례
선을 넘을 정도로 장황하면 칭찬받는 사람은 머쓱해하고, 주변 사람은 역겨워할 수 있다
- 칭찬은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 의례적인 칭찬도 가급적 삼가하기
* 또 하나의 애정표현, 꾸중
- 감정보다는 사실 적시가 효과적
-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도 중요
- 과거를 들추지 않아야 한다
- 극단적인 표현도 자제
- 전선은 넓히지 않을수록 좋다
당신 집안 왜 그래?
- 한 번 혼냈으면 그것으로 끝내야 한다
마음을 녹이는 말
사과와 축하 그리고 위로
* 제대로 사과하는 법
- 내용이 구체적이고 명료해야 한다
잘못한 사실을 하나하나 적시해야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등의 의례적 표현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 주어는 반드시 나여야 한다
내가 어떻게 피해를 보상하고 개선할지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족과 조건을 달아서도 안된다
×: 이번 일로 기분이 나빴다면,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경위야 어찌 되었든
- 논리적 해명보다는 정서적 호소가 좋다
얼마나 힘드시냐?, 상처받고 피해를 본 사람의 심정에 공감한다
- 같은 잘못을 또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
내가 어떤 이유로 이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사과를 글로 써서 할 수도 있다. 이 때는 여섯 가지 요소가 필수다.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서술(시인), 진심으로 뉘우침(반성), 피해자에게 미안함 표시(사과), 잘못의 근본적 원인 파악(규명), 보상 또는 복구 대책 언급(책임), 재발 방지 약속(다짐) 등이다.
* 감동을 주는 축하
- 축하 횟수 늘리기
- 축하해야 할 대상에 의미 부여하기
우리 집안에서 네가 처음으로 차를 샀구나
- 미래에 더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기
- 축하받는 사람의 사정을 잘 알아보고 그에 맞추기
- 축하해야 할 대상 놓치지 않기
졸업식: 졸업생, 학부모, 선생님, 내빈, 학교
- 늘 내게서 축하할 일을 찾는다
오늘 살아 있는 것도 축하할 일이다
* 위로가 필요한 시대
- 상대의 심정과 처지에 공감
-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긍정의 언어
이전에도 너는 이렇게 잘 극복해쟎아, 잘 될거야, 넌 잘할 수 있어, 나는 널 믿어
- 도울 일을 찾아 있는 힘껏 돕겠다고 한다
일이 재미있어지는 말의 기적
당부와 격려
동기를 부여하는 당부
- 호소, 충고와 지적과 다름
- 당부를 잘하려면 먼저 칭찬해야 한다. 아낌없이 추켜세워야 한다.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를 표한 다음 향후 목표를 제시한다.... 이때 가능한 명료해야 한다. 몇가지를 정해 말하는 것이 좋다.
- 당부했으면 보상책을 제시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특별히 해줄 게 없으면 "나도 함께하겠다" 정도라도 말해야 한다.
아낌없이 격려하자
- 격려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 아무리 많이 해도 문제 될 게 없다. 아낌없이 격려하자. 자녀에게, 친근에게, 부모님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잘될 거라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자
3. 말과 글의 맛 끌어내는 최고의 재료들
무엇을 어떻게 찾을까
: 자료가 반이다
- 문체부터 시각까지
1 문체와 스타일
: 김훈 작가, 박노해 시인, 나태주 시인
2. 인용할 거리
3. 뉴스, 유행, 경향, 수치
4. 참신한 시각이나 해석
5. 해법이나 대안
6. 멋있는 표현
- 칼럼부터 유튜브까지
- 자료는 파랑새다
자료 찾기는 자기 안의 파랑새를 불러내기 위한 과정이어야 한다.
아는 만큼 쓸 수 있다
: 불확실함 이기는 지식과 정보
* 지식으로 글쓰기
1. 지식을 찾는다
2. 지식을 이해한다
3. 지식을 설명한다
4. 자기만의 관점과 시각으로 해석해 의견을 덧붙인다
5. 현실에 적용한다
6. 해법이나 대안을 제시한다
티끌을 모으는 습관
: 책이 되는 메모
* 메모 활용법
- 즉시 한다
- 즉시 할 뿐만 아니라 뭐든지 메모한다
- 메모한 것은 반드시 사용한다
사람들이 글쓰기 요령을 자주 묻는데, 나는 일단 쓰고, 끝까지 쓰고, 자주 쓰고, 계속해서 쓰라고 말한다.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바로 메모다.
출력을 질 좌우하는 입력
: 책 벌레가 되자
운동 잘하면 글도 잘 쓴다?
: 생각 근육 단련법
-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만다라트
살아 숨 쉬는 글의 조건
: 많이 경험하라
- 더 큰 걱정이 생기면 이전 걱정은 걱정이 아니다. 더 큰 걱정은 언제 생기는가, 내 역량에 부치거나 안해본 일을 앞두고 있을 때다. 익숙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걱정하지 않는다. 뜬금없이 '새롭고 어려운 일을 시도해야 겠구나. 그러면 걱정이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의 꽃
'비서 마인드'를 품은 보고
좋은 보고는 상사의 관점에서 보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고하러 가기 전에 스스로 상사가 되어서 5분만 생각해보기 바란다. 상사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보고한 내용 전체가 의미 없어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