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아름다운 사람들, 2015)
흔히 글쓰기도 방법을 배우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방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몸으로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1. 논증의 미학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논증의 미학이 살아 있는 글을 쓰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하고 논증 없는 주장을 배척해야 하며 논리의 오류를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미움을 받을 수 있다.
주제에 집중하라
2. 글쓰기의 철칙
글쓰기는 기능이다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살다 보면 자신의 인생을 요약해야 할 때가 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야 할 때다.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 살아온 이력, 살아갈 계획에 관한 정보의 요약이다. 인생을 요약할 때는 목표를 의식해야 한다. 대학교수는 공부 잘할 사람을 찾는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회사에 도움 될 사람을 뽑는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이력서와 부속서류를 보면 된다. ....
그렇다면 대학교와 기업이 굳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 보려는 게 아니다. ... 자기소개서를 받는 것은 이력서만 보아서는 알기 어려운 인간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인간적 미덕을 가진 사람을 좋게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성과 열정이 있고, 남을 배려하고, 인내심과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을 훌륭하다고 한다. 그런 사람으로서 이력서에 적은 객관적 사실을 해석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인생을 제대로 요약할 수 있다.
대입원서를 내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공부하기를 원하며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기업 인사원서를 내는 청년이라면 자신이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그 믿음의 근거를 제공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텍스트 요약도 자기소개서 쓰기와 다르지 않다. 요약하는 사람의 소망과 의지와 태도에 따라 같은 텍스트라도 다르게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의 철칙 1
* 논리적인 글의 유의점
1.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2.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3.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4.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글쓰기의 철칙 2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3. 책 읽기와 글쓰기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다
독해력
모국어가 중요하다
번역서가 중요한 이유
말이 글보다 먼저다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4. 전략적 독서
사람이 구사하는 어휘의 수는 지식수준에 비례한다. 또 어휘를 많이 알아야 옳고 정확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지식을 배우면서 어휘를 익히고, 텍스트를 독해하면서 문장을 익힌다. 똑같이 많은 책을 읽어도 어떤 책이냐에 따라 배우고 익히는 어휘와 문장의 양과 질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독해란 무엇인가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
1.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유,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디. 이런 책을 읽어야 글을 쓰는데 꼭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으며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2.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이 쓴 것이든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것이든 다르지 않다.
3.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문장에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 지식과 어휘와 문장과 논리 구사 능력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자유론》과 《코스모스》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책세상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지음, 홍상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전략적 독서목록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문예출판사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리처드 도킨스, 《만든어진 신》, 김영사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승산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다락원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우물이 있는 집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마음의 과학》, 와이즈베리
슈테판 츠바이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바오
신영복, 《강의》, 돌베개
아널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동서문화사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한국경제신문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에는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홍신문화사
장 지글러,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키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문학사상
장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어크로스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갈라파고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책세상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홍신문학사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휴머니스트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선언》, 책세상
칼 세이건, 《코스모스》, 사이언스북스
케시트 밀렛, 《성 정치학》, 이후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서해문집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사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시민의 불복종》, 은행나무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비봉출판사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못난 글 알아보기
우리글 바로쓰기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 못난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익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못난 글을 쓰지 않도록 면역력을 길러주는 백신이다
중국 글자말 오남용
일본말과 서양말 오염
단문 쓰기
거시기 화법
그 자리에 딱 맞는 단어 대신 '거시기'나 '부분'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아는 어휘가 적어서 그런 것이다. 딱 맞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면 아무 데나 넣어도 대충 뜻이 통할 것 같은 단어라도 넣어야 한다. 어휘를 많이 알아도 정확한 언어로 생각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
우리말의 무늬
- 어감, 뉘앙스, 말의 맛, 색깔, 느낌, 분위기, 결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글쓰기 근육
생각은 자유롭고 상념은 스쳐간다. 생각하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버스 안에서든 샤워 꼭지 아래서든, 아니면 횡단보도 위에서든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아, 이건 중요한 생각인데. 꼭 기억해놔야 겠다. 그런 생각도 적어두지 않으면 금방 사라진다.
눈에 보이는 것을 묘사하는 방법도 있다. 창조의 시작은 모방이다. 인간의 표현 행위는 자연을 모사하는 데에서 출발했다.
짧은 글쓰기
군더더기 없애는 법
소통의 비결
이해하지 못하는 글로는 소통도 교감도 할 수 없다
7. 글쓰기는 축복이다
사는 만큼 쓴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글쟁이의 정신승리법
8. 시험 글쓰기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시험 전에 할 일
- 토론과 자기주도 첨삭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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