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인의 철학자와 나누는 지적 대화
(김달국 지음, 더블엔, 2020)
1. 에머슨
- 매일매일이 새로운 인생
오늘이라는 선물은 자연의 당연한 초대가 아니다. 밤 사이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언젠가 더 이상의 초대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 나답게 사는 법
다른 사람의 의견대로 사는 것은 쉽다.
나 홀로 나의 의견대로 사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참으로 부드럽게 고독의 독립을 유지할 줄 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되 자기답게 살라. 공자는 일찍이 '화이부동'이라는 말로 이 말을 전했다.
-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
우리는 지나간 축제를 떠올리느라 지금 연주되는 음악을 놓치고, 멀리 있는 꽃을 보기 위해 발밑에 있는 꽃을 밟고 있다. 많은 시간을 흘러 보낸 후에야,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후회한다.
- 성공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위대한 것은 오해받는 법
어리석은 일관성은
옹졸한 정치인들과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숭배하는'
범부들의 도깨비장난에 불과하다.
위대한 영혼은 일관성과 전혀 상관이 없다.
벽에 생긴 자신의 그림자를 걱정하는 것과 같다.
그대가 현재 생각하는 것을 확고한 언어로 말하라.
비록 오늘 그대가 말한 모든 것과 모순될지라도,
내일은 내일 생각하는 것을 확고한 언어로 다시 말하라.
아, 그러면 그대는 분명 오해받을 것이다.
오해받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피타고라스도 오해받았고
소크라테스, 예수, 루터,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등
육체를 가진 순수하고 현명한 정신은 모두 오해받았다.
위대한 것은 오해받는 법이다.
역사를 발전시킨 사람은 소수의 오해받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사상의 기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뱀은 허물을 벗으며 자라고, 사람은 사고의 틀을 깨면서 성장한다.
음과 생각이 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젊었을 땐 "첫인상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선 "첫인상은 믿을 것이 못 된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더라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일관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험이 달라지면 생각이 바뀌기 마련이고 나중의 생각이 더 진실한 것이면 그 생각을 확실히 말하라.
-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이 삶을 깊게 만들지만 삶의 완성은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 존경받는 사람
사람들은
숨은 재산보다 밖으로 쓰이는 재산에 의하여,
이해하는 능력보다 행동하는 능력에 의하여,
그들의 존경을 달리한다.
우리는 재산이나 지식으로 상대방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 재산을 어떻게 쓰며,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지행합일이 되는 사람을 우리는 존경한다.
- 내 안의 가능성
그대 안에 있는 힘은
모자람이나 흠이 없이 새로운 것이고,
그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그대 자신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것 또한 그대 스스로 해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신은 결코 비겁한 자를 통해서는
신의 일이 드러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43세에 처음으로 책을 쓰겠다고 했을 때 나를 지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자신을 믿었다. 그 후 매년 한 권의 책을 쓰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지 않았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 함부로 운명이라 부르지 마라
삶의 걸림돌에 지나지 않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피할 수 있거나 극복할 수 있는 것을 함부로 운명이라 부르지 마라,
수영을 배우기 전에는 물이 무서웠고 여름이 싫었다, 지금은 물이 놀이터처럼 보이고 여름이 좋다. 검도를 배우기 전에는 밤길 걷는 것이 겁났다. 지금은 밤길에도 어깨를 펴고 유유히 걸어간다. 스케이트를 배우기 전에는 스케이트와는 달리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것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제한하고는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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