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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방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 드립니다 - 1/2

by 행복배터리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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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사춘기 전문가'가 들려주는 요즘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김현수 지음,  교학사, 2023)

1부 작은 가족이 주는외로움


"했냐, 안 했난?"는 최악의 대화법
가족이 무슨 공장인가요? 해야 할 일로 가득 차고 무엇인가를 생산해 내야 하는. 가족이 무슨 주인과 노예 관계인가요? 부모가 생각하는 조건을 만족시킬 때까지 아이들이 소외된 노동을 해야 하는. 이런 불만이 축적되면 아이들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거부할 힘이 생겨나는 사춘기가 되면서 이런 강박적 요구를 거부합니다.

Tip 이런 부모가 되어 주세요

- 아이들에게는 이모, 삼촌 등 부모 외의 어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히니 주세요.
- 부모의 기대를 자신이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도 이해해 주세요.
- 행동이나 과제를 점검하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명심해 주세요.


2부 집에서는 '왕자'  학교에서는 '엑스트라'


잘하고 싶다는 열망, 폼 났으면 하는 바람, 그런데 힘들이지 않고 저절로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현실을 보면서 무너집니다. 아이들은 고통스러워 보이는 산을 앞에 두고 멈춥니다. 오르고 싶지 않은 거지요.
하기야 그 산을 누가 오르고 싶을까요? 그러나 인생의 길에서 그런 산은 꼭 나옵니다. 그 산을 넘지 않고 돌아가면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있게 하는 그런 산이요.
산을 앞에 두고 포기해 버린 아이들은 속으로는 더 속상하고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허세•선빵이 최고의 맞불

최대한 허세를 부려서 순간순간 모면함으로써 말로 받는 심각한 자기애적 손상을 줄여 보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예 그런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만들어서, 즉 선빵을 날려서 근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침울하고 까칠하다가, 또 어떤 때는 큰소리치고 걱정하지 말라며 기세등등하게 나가고, 이런 왔다갔다하는 상태가 사춘기 기분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알아채는 것도 싫어하고, 자신이 침울하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싫어합니다.

노력이라는 미덕은 신뢰의 토양에서 자란다

Tip 이런 부모가 되어 주세요

-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보다 부모님의 믿음 그 자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 노력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부모가 되어 주세요. 잘하지  못한다고 그만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세요.
- 실패를 후벼파기보다 아이들이 성공한 것을 부각해 주세요. 아이의 성공을 발견해 주는 부모가 되어 주세요.
- 성공보다 '성공의 비결', 실패 그 자체보다 '실패의 교훈'을 물어봐 주는 부모가 자녀에게 힘이 됩니다. 혼내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 격려와 칭찬은 의무이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1일 1격려, 1일 1칭찬은 필수 영양분입니다.


3부 내 몸도, 내 마음도 낯설어요

금지하면 더 하고 싶고, 이해하면 조절한다.

Tip 이런 부모가 되어 주세요

-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생활의 존중입니다. 노크를 해 주세요.
- 자녀의 신체적 단점을 반복, 강조하는 것은 자녀를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 걱정하도록 만들면 안됩니다.
- 자녀와 함께하는 운동 한 종목은 있어야 합니다. 자녀와 운동하는 날을 꼭 만들어 주세요.


4부 개똥 철학자의 탄생


아이는 애정으로 자라지 규칙으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 아이의 욕구를 적절하고 민감하게 받아 주어야 한다는 것, 금기에 의해 도덕성이 육성되지 않는다는 것,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지 부모님이 지키기를 원하는 약속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커갈수록 자율성을 더 주어야지 통제가 더 커지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아들이 내 아들이지 부모님의 마음속에 있는 착하디 착하고 순종적인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 쓰레기통이 돼 줘야


그렇습니다. 자녀를 이해하는 것이 단지 인내심을 발휘해야만 하는 고달픈 과정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녀를 이해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고,  나의 '부모됨'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고, 요즘 시대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대와 세대의 차이에서  오는 변화를 이해하기도 하는 종합 이해 세트입니다.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과정이지요. '차이를 차별로 만들지 마라'라는 말이 다시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Tip 이런 부모가 되어 주세요

- 아이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함께 생각해 보자"라고 해 주세요. 좋은 부모가 사춘기 자녀에게 자주 하는 말은 "깊이 생각해 보자"라는 말입니다.
- 아이들이 무엇을 사 다라거나 해 보겠다고 할 때 "안 돼!"라고 영원히 못하게 할 것처럼 하지 말고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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