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삶을 평온하게 바꾸는 법
(정운 지음, 유노콘텐츠그룹, 2024)
제 4장 "남을 나처럼 생각하라"
(좋은 인연을 만드는 부처의 지혜)
어떻게 들을 것인가
상대에 대한 충고는 잠시 서로 불편할 뿐이요, 미래를 위해 좋은 업(행동)이라고 본다. 인간으로서 상대를 향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함이요, 충고 또한 일종의 애정이다.
충고를 관심으로 받아들여라.
어떻게 원한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그는 나를 욕하며, 꾸짖었다. 그가 내 것을 빼앗아 가 승리했다' 이런 생각을 가슴에 담아 두면 그 원한은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
<대구 이야기>3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나와 벗이 되는 이도 있고,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이나 숙적을 만날 때도 있다. 공자의 말 중에 '불천노'라는 말이 있다. '분노를 다른 곳에 옮기지 말고, 스스로 다스림으로써 해결하라'는 뜻이다. 이처럼 숙적을 만났을 때 어떤 자세로 상대를 대하는가에 따라 소인도 되고, 군자도 된다.
경청하고 공감하면 된다
<약사경>에 '헐벗은 자에게 진리보다 옷을 먼저 준다'라는 표현이 있다. 내 주위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사람의 원하는 것을 먼저 경청한 뒤에 그 사람의 아픈 부분을 해결해 주는 '어여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반'을 만나라
자신보다 훌륭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차라리 홀로 가라. 어리석은 자와 함께하지 말라.
<어리석음 경계 이야기>61
절대로 갚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은혜
효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다
나의 '공덕'은 가장 가까운 이부터 나누어라
한쪽 배우자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서로가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이다. 배우자 때문에 힘들 때 '나도 저 사람을 마주하기 싫은데, 저 사람도 얼마나 내가 보기 싫을까?'라고 생각해 보라. 그러면 조금이나마 미움을 내려놓게 될 것이다. 배우자는 함께 길을 걷는 친구이지, 종속된 존재가 아니다.
진정한 벗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언제나 등 뒤에서 나를 밀어주고 지지해 주는 이들을 얻는 것이 자잘한 이익을 얻는 것보다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왜 칭찬만을 기대하는가
보시를 할 때는 이름을 날리거나
칭찬을 바라지 않아야 한다.
혹 남의 이목을 염두에 둔 허식이라면,
진정한 행복을 얻지 못한다.
<때 묻음 이야기> 249
업보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자기 자신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바라지 않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 그대 생명을 소중히 여기듯 남의 생명도 존중해 주어라.
<벌 받는 이야기> 129
살아 있는 나뭇가지도 함부로 꺾지 말라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칭찬과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 이야기> 81
가장 위대한 승리자는 누구인가
학문이나 신통력으로 사람과 다투어 이기는 것보다 자기를 극복해서 자기를 정복하는 사람이 훌륭한 성자이다.
제5장 "자신을 놓치지 말라"
(나다운 삶을 찾아 주는 부처의 가르침)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주인으로 삼아라.
그대 자신 이외에 별도로 주인이 없다.
조련사가 말을 잘 다루듯이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라.
<비구이야기> 380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마음속, 어느 곳을 찾아보아도
나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내가 이러하듯 다른 사람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제 몸을 아끼고 자기를 사랑한다면, 절대 남을 헤쳐서는 안 된다.
<무문자설경>
좋은 것은 좋은 대로, 굽은 것은 굽은 대로
자신만 부족하고 모자라지 않다. 어느 누구나 모난 돌이다. 세상의 모든 것(사람을 포함)은 완벽하지 않으며, 완전하게 갖춰져 있지 않다. 괜히 타인과 바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말라. 자신의 그릇대로 자존감 있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진 삶이다. 어떤 그릇이든 저마다 쓰임이 있듯이 사람도 각각 자신의 역할이 있다. 결코 자신의 삶만 부당하지 않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함이다
속이지 말라. 화내지 말라. 탐욕을 멈추고 많이 베풀어라. 앞의 세 가지를 실천한다면, 반드시 죽어서 하늘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분노 이야기> 224
인생을 낭비한 죄
"보살님들은 자식이 학문이든 예술이든 그 어떤 것이든 하고 싶어 하는 대로 가르치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공부시켜 준 것이 재산 상속임을 자식에게 일러 두세요. 이후 재산은 보살님들 자신을 위해 쓰십시오. 최대한 인생을 즐기고(공부나 취미), 보시도 많이 하며, 여행도 하십시오. 당신 재산은 당신이 다 쓰고 죽어야 합니다. 자식들에게 남겨 준들 자식들이 적게 받은 것만을 탓하지, 부모에게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부처 될 마음을 품고 있다
행위에 의해 천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행위에 의해 귀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천한 사람'과 '귀한 사람'의 차이
무서운 한파 속 그대가 방안에서 등짝이 따뜻할 때 야외의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이 있음을 상기하자. 그들도 어느 누구에게는 소중한 자식이요, 어느 누구의 귀한 아버지이다.
제 6장 "늘 마음을 다하여라"
(목표를 이루게 할 부처의 조언)
왜 남에게 나를 의탁하는가.
타인은 내가 아니다.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만 한다. 자신 이외에는 어느 누구에게 의지해서도 안되며 내 인생을 대신해 줄 사람은 오롯이 자신뿐이다.
왜 티끌로 태산을 만들려 하는가
티끌 같은 노력을 하고, 태산 같은 결과를 바라지 말라. 손톱과 발톱을 제외하고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악행을 심으면 악과가 열릴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악행으로 근심을 만들며, 나쁜 업을 짓는다.
그리고 스스로 지은 악업의 결과로 고통을 받는다.
<어리석음 경계 이야기> 6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나쁜 친구와 어울리지 말고,
저속한 사람과 벗을 하지 말라.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뛰어난 사람을 벗으로 삼아라.
<지혜로운 사람 이야기> 78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인생은 짧다. 노년에는 명예와 욕심을 내려놓자. 그리고 취미나 종교 생활, 또는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에 몰두하며 인생을 즐기자. 지금 이 글을 보는 순간부터 시작하면 된다. 늦지 않다. 우리 모두 늙는다. 멋지게 늙어 가자.
자신부터 다스려야 남을 다스린다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지도자로서 덕행이 되는지를 잘 살핀 뒤에 남을 지도해야 한다.
<자신 이야기> 159
왜 작은 선행을 가벼이 여기는가
비록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좋지 못한 행동을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 그리고 그 습관이 쌓이면 악업이 형성되고, 악업이 쌓이면 과보가 따른다.
건강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소유한 것 가운데 건강은 최상의 큰 이익이요,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며, 누군가를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벗이고, 열반은 최고의 행복이다.
<행복한 삶 이야기> 204
모든 것은 '윤회'함을 잊지 말라.
윤회와 업설을 통해 현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하며, 다른 이들에게 해 끼치지 않고 사는 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했으면 한다.
제 7장 "항시 끝을 생각하라"
(후회 없이 살게 할 부처의 가르침)
왜 진작 두려워하지 않는가
예쁜 꽃을 따 모으는 일에만 급급한 사람은
그의 욕심이 채워지기도 전에 죽음이 그를 데려간다.
<꽃 이야기> 48
살아 있는 동안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두려워하는 것보다,
살아 있는 동안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훨씬 값지다.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라
목이 말라 물 마시고 싶다고 그때부터 우물을 파서는 안됩니다. 곧 목마를 때를 대비해 미리미리 우물을 파 놓아야 합니다. 또 배가 고플 때 밭을 갈고 논에 곡식을 심으면 안 됩니다. 농사를 지어 수확한 곡식을 저장해 두어야 배고플 때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젊은 시절에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나이 들어 해탈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간격
내쉬는 숨을 호라고 하고, 들여 마시는 숨을 흡이라고 한다. 숨을 내쉬고 난 뒤에 들여 마시지 못하면 삶과 죽음이 갈라지는 것이다. 결국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바로 '호흡'이다.
걱정할 시간에 집중하라
쟤가 신자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죽음이란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현상이요, 모든 존재에게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이를 면할 자는 아무도 없다. 바르게 죽음을 직시하여라.
누구나 때가 되면 반드시 죽기 마련이다
사람이 살면서 네 가지를 면할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이 없는 것이요,
아무리 부귀하더라도 반드시 빈천해지는 것이며,
어떠한 것이든 모이면 흩어지기 마련이고,
건강한 육신을 가진 사람도 때가 되면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악을 악이 아닌 선으로 수용할 수 있겠는가?
후회 없이 살고 미련 없이 떠나라
삶은 원래 고통스럽다. ...그런데 태어남이야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병듦•늙음•죽음만큼은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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