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향한 당신의 고단한 여정을 돕는 현자의 지팡이가 되기를,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지혜의 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재형 지음, 다산북스, 2024)
1장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캐묻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세상일에 대해 그리고 더 나은 삶에 대해 캐묻지 않고 검토하지 않고 음미하지 않는 삶은 무미건조하고 무기력하다. 더 좋은 삶을 상상하지 않으니 변화 역시 생기지 않는다. 뭘해도 시큰둥하고 재미없는 일상에서 삶의 의욕을 얻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는 자신과 대화한 사람들이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은 자신에게 뭔가를 배웠기 때문이 아니라 훌륭한 진리를 자기 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질문을 통해 지혜를 스스로 깨우친 것이다. 누구도 대신 답할 수 없는 질문에 질문을 던지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을 회복하는 방법이자 지혜를 얻는다.
- 풀리지 않는 문제의 해답을 찾는 가장 쉬운 시작은 가만히 관찰하는 것이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 전에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무지를 깨닫는 자만이 스스로를 돌본다
- 너 자신을 알라.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 때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미 잘 안다고 믿으면 새로운 것을 알려는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 자기 자신 속으로 은거하기, 자신으로 되돌아가기, 자신에게 즐거움을 발견하기, 오직 자신 안에서만 쾌락을 추구하기, 자기 자신과 더불어 지내기, 자신과 친구 되기, 자신을 치유하기, 자신을 존중하기 등이다. 이 모든 자기 배려는 반드시 자기 인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이미 잘 안다고 믿으면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깊은 통찰을 얻을 기회를 날리는 셈이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건 알지 못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 가치는 있다
- 타인의 생각은 어떠한지 상관하지 않고 나의 절대적인 기준을 내세우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도덕의 영역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다.
이상주의자가 될 것인가, 현실주의자가 될 것인가
- 극단적 이상주의자는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헛된 망상에 자신을 가둘 수 있다. 반면에 지나친 현실주의자는 삶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기에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내가 원하는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또 내가 누구인지를 망각하게 만든다.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뿐이다. 이상주의자든 현실주의자든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 자신의 길을 떠나야 한다.
우리는 그림자를 진짜라고 믿고 있지 않을까
- 스스로 깨달은 참된 지혜는 누구도 훔쳐 갈 수 없다. 지성과 용기, 미덕과 지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깨닫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그림자와 쇠사슬에서 해방될 수 있다.
욕망과 투쟁하고 타협하라
- 플라톤은 <국가>에서 각각의 영혼에 해당하는 지혜(이성), 용기(기개), 절제(욕망)라는 세 가지 덕목이 가장 조화를 이룬 상태를 정의, 올바름이라고 말한다.
- 결국 이성이든 감성이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삶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플라톤은 한마디로 말한다. "이성으로 혼 전체를 보살피고 지배하라."
2장 어떻게 더 인간다운 삶을 살 것인가
인간다운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
- (돈이 있다고 해서 미덕이 생겨나지는 않지만, 미덕이 있으면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돈과 사람에게 좋은 모든 것이 생겨납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30b-) 탁월함은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현재의 상태를 뛰어넘어 성장하려는 힘으로, 평범함을 넘어서는 결과를 이끈다. 나의 자질과 역량을 탁월한 수준으로 키우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몸은 영혼의 감옥이다
- 혼의 최선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라. 중요한 건 허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삶의 고통을 회피할수록 무기력해진다
- 삶의 문제들이 주는 고통을 직시하는 사람은 상승하는 삶이 주는 기쁨과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반면에 고통의 감정을 회피하려는 사람은 무기력감과 우울감에 빠질 뿐이다. 패러다임을 전환해 동굴 밖에 존재하는 실재의 세계를 마주하려면 교육을 통해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이 주는 고통에 도전할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자기 성찰의 길로 나아가느냐가 달려 있다.
죽음이란 영혼의 해방이다
- 우리에게는 가족의 죽음이든 자신의 죽음이든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인간이 죽는다면 그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갈 뿐이다. 죽음 이후를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현실을 직시하라. 매일매일 아침마다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우리의 인생은 죽음이 아니라 삶으로 파고들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의심하는 사람만이 진실에 가까워진다
-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차라리 아무런 말도,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바라보는 힘
- 끊임없이 내면을 바라보고 내면에서 울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지성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과 방향을 찾게 해줄 것이다. 직관은 거대한 부를 거머쥐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것보다 우리의 영혼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를 깨닫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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