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길벗, 2023)
3. 전환하다| 무심코 빨려드는 유혹의 '전개' 법칙
한 눈에 포인트 20
문장부호의 쓰임새는 다채롭다
비즈니스 메일에서는 꼭 써먹자.
# 부호를 써서 대화를 각본 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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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읽히려면 단조로움은 금물이다. 의외성을 넣으려면 어조를 띤 문장을 써야 한다.
#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문장이 어조를 띨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 낭독하면 저절로 터득된다.
일단 문장을 써 보고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 어미나 행갈이 등 글의 표현을 바꿔가며 묵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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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말을 쓰고 어미의 문체를 바꾸면 문장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 어려운 말을 넣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 문장을 긴장감 있게 만드는 요령 중에 '~입니다'로 끝나는 문장에 군데군데 '~이다'를 넣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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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풀어주는 적당한 '이완' 요소가 있으면 업무가 수월해진다. 비즈니스 문서도 마찬가지이다.
# 비즈니스 문서에도 적당한 '웃음'이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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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이완'으로 당신의 인간성을 표현하자
# 긴장감을 높인 뒤 단숨에 떨어뜨린다
# 서스펜스가 넘치는 실제 상황이지만, 사실은
긴장->이완, 이완->긴장 어느 쪽이든 긴장감을 조절하는 것이 웃음의 열쇠가 된다.
# 분노에 휩싸여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거야!' 라고 화내는 건 간단한 방법이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면 꼭 후회하게 된다. 여유를 보여주는 동시에 은근슬쩍 온정을 베푼다. 이런 태도가 비즈니스를 원만히 끌고 가는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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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은 하나다. 초반에 너무 고조되지 말자.
느낌표와 수식어의 과도한 사용에 주의하자.
# 느낌표를 꼭 써야 한다면 메일이나 기획안 후반에 딱 한 번만 쓰기로 정해두자
# 덕지덕지 꾸민 표현은 왠지 가벼워 보여 신뢰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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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하지 않고도 강한 인상을 주는 문장이 있다.
표현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수수한 말이 돋보인다
# '획기적인' 혹은 '폭발적인 인기' 등을 쓰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렇게 강력한 말은 광고 문구에서는 허용되지만 상품을 설명할 때는 가벼워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식어는 최소한으로 써야 매력적으로 전달된다.
# 꾸미지 않고 체언으로 종결시킨다
# 천천히 달구되 단숨에 고조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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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쓰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지나치게 추상적이면 내용과 어우러지지 않아 전달되지 않는다.
# 자세하게 쓰는 건 어렵지 않다. 완벽하게 정리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본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쓰면 된다.
한 눈에 포인트 28
자세하게 쓸 때는 디테일에 매달리자
# 지나칠 때까지 디테일을 담는다
# 혼란도, 감동도 있는 그대로 쓴다
4. 끝맺다| 기분 좋은 마무리로 끝까지 '납득'시키는 법칙
한 눈에 포인트 29
결말 느낌이 나는 문장을 비축해두자.
분위기를 전환해 설명하는 방법도 있다.
# 신선한 감이 드는 마무리 느낌의 표현을 찾아서 여럿 비축해두어야 한다.
# 분위기를 전환하는 표현
• 잠깐 샛길로 새자면
• 이야기를 되돌리면
• 여담은 그만하고
• 그러면 이제
• 자...
• 이러한 이유로
한 눈에 포인트 30
화제 전환과 끝맺음은 논리적으로 옳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납득되는 것이 중요하다.
# 갑자기 분위기를 확연히 바꾼다
"여기서부터는 돌연 다른 이야기인데"라고 단호하게 말함으로써 분위기를 뒤집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끝났다고 느껴지는 접속사 '그렇다면'
문장은 '논리적인 옳음'보다 '왠지 모르게 납득되는 느낌'이 훨씬 중요하다. 논리적으로 옳다 해도 납득시키는 연출이 엉성하면 쓰다 만 인상을 준다.
한 눈에 포인트 31
'소금 한 움큼'은 응용 범위가 넓은 문장 기술이다. 문장을 끝낼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미세하게 낯선 감각이 들게 하는 말이 있어야 문장에 긴장감이 생긴다.
# 좋은 면을 강조하려면 약간의 부정적 요소를 넣고, 안 좋은 면을 강조하려면 약간의 긍정적 요소를 넣으면 된다.
"나이가 어려도 담당 가게 경영에 참여 가능합니다" 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책임은 막중하지만 경영 감각을 갈고닦을 수 있는 일입니다."라고 한 마디 덧붙인다.
한 눈에 포인트 32
끝맺음에 상투어를 써도 되지만 자각 없이 쓰는 건 금물이다. 말의 신선도를 판단하자.
# 건성건성 말하면 사고도 건성건성 해진다
알코올 의존이 간을 망가뜨린다면 상투어 의존은 사고력을 망가뜨린다.
# 극히 평범한 말로 평범하지 않은 감동을 쓴다
# 극도로 솔직한 나의 말을 그대로 쓴다.
마음에 드는 말을 찾는다고 해도 결국 어디선가 본 상투어 또는 예비 상투어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차라리 마음 편하게 내 머리에 떠오르는 감상을 그대로 써보자.
'진정 능숙한 사람은 잔재주를 부리지 않으므로 언뜻 서툴러 보인다'라는 <도덕경>의 말처럼, 딱히 기교가 드러나지 않는 게 진정한 기술이다.
한 눈에 포인트 33
대상에 대해 쓰지 않고 그 영향력을 써서 읽는 이에게 대상을 상기시킨다. 강력한 방법이다.
점포 운영 노하우를 일주일 안에 배우기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 일주일 동안 오로지 가게만 생각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3일이나 지났는데 어젯밤에도 가게에 서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 읽는 이가 스스로 도달한 해석, 발견, 문제의식은 글쓴이가 최선을 다해 쓴 문장보다 훨씬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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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말이나 생각하게 하는 말로 여운을 남기고, 읽는 이 스스로 해석을 떠올리게 되는 결말을 쓰자.
# 태클만 걸고 끝낸다
결말까지 다 쓰고 어딘지 부족한 느낌이 들면 마지막에 설명조가 아닌 '짧은 한 문장'을 넣어보자.
# 조금 어려운 말을 넣어 고민하게 만든다
'기계가 있으면 반드시 기사가 있다.'는 <장자>에 나오는 고사로, 기계를 쓰면 편하지만 그만큼 인간성을 잃고 여태껏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 선물을 고른 경위를 설명하면 '♡♡씨만을 위해 찾아보고 일본주를 샀다'는 사실이 상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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