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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방

오십에 읽는 순자 - 1/2

by 행복배터리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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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안정적이라면 공자를
불안정하다면 순자를 만나라
오십에게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순자의 말 36가지
(최종엽 지음, 유노북스, 2023)

1장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한가?

: 변화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하는 《순자》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각|


막연한 미래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다
군자는 자기에게 있는 것에 힘쓰고, 하늘에 달린 것은 흠모하지 않기에 날로 발전한다. 소인은 자기에게 있는 것은 버리고, 하늘에 달린 것을 흠모하기 때문에 날로 퇴보한다. 앞서가는 리더는 본인의 실수나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려 노력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습니다. 그래서 리더는 실수나 실패를 줄여 가지만 보통 사람은 실수나 실패를 반복하는 우를 범합니다.

순자처럼 변화를 궁리하라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안하지만 무엇인가가 채워지지 않는 현실을 빠져나가려면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참을 만해도 불편한 현실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불안을 이겨 내야 합니다. 그 불편과 불안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바로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뿐입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이유는 궁리를 미루기 때문입니다. 머뭇거리는 이유는 깊이 생각하는 일을 미루기 때문입니다. 궁리하지 않고 바꾸지 않는다면 지겹고 지루했던 기존의 일이 좋아질리가 없습니다. 좋아 보이는 새로운 일도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기다리기만 한다면 싫은 것이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 바라기보다 스스로 만드는 것이 낫다 |전환|


하늘에 반기를 든 순자
순자는 사람이 폭력을 행하는 세상에서 "사람은 선하다"라고 외치기보다 군주와 백성을 바르게 이끌 현실적인 유학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과 함께 천론, 즉 "인간의 운명은 하늘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달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 사람 모두가 하늘을 경외하고 두려워할 때, 순자가 하늘에 대한 인식을 뒤집고 자연의 하늘을 말한 이유입니다.

삶은 마음먹기에 따라 변한다.
불행의 시작은 비교입니다. 다른 사람, 다른 물건, 다른 조건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간의 행복은 비교라는 창문 사이로 바람처럼 사라집니다. 세상에 최고는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비교는 한 개를 제외한 나머지 99개를 불행하게 만드는 독약과도 같습니다. 비교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작고 슬프게 만드는 악성 바이러스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와 비교하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비교하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며서 삶이 발전합니다. 오늘의 나는 나보다 못난 사람과 비교하고, 내일의 나는 나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그러면 지난 날 자신의 노력에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보다 조금 더 발전하는 내일을 생각하면 오늘이 조급해지지 않습니다. 나의 보폭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열정과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선한 것은 배움의 결과뿐이다 |본성|


"나면서부터 지닌 본성은 서로 가까우나 익힘과 반복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  
《논어》<양화편> 2장

무딘 쇠는 숫돌로 갈아야 날카로워진다
|배움|


순자는 누구나 욕심꾸러기 악동으로 태어나지만 부모와 스승 및 주변 어른들의 교육을 통해 예의를 알고 선하게 바뀌어 사회의 바람직한 시민으로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제대로 교육을 받으면 선한 사람이 되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았어도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결국 악한 본성이 나타나 악인으로 남는다는 뜻입니다.

제나라와 노나라, 진나라 사람은 왜 다른가?   |차이|


성인이 될 수는 있어도 반드시 되지는 않는다
배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강제로 배우고 노력하게 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되고 안 되는 것과 될 수 있고 될 수 없는 것은 다른 차원의 말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되기에 세상 사람 모두가 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욕망이 충족되어야 발전한다 |예치|


"법령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은 형벌을 면하기만 할 뿐 부끄러움을 모르게 되지만, 덕으로 이끌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이 부끄러움을 알뿐만 아니라 감격할 것이다."
《논어》<위정편> 3장

위정자가 모범을 보이며 적절한 예치로 백성을 다스리는 덕치가 법이라는 건조한 잣대와 가혹한 형벌만 가지고 다스리는 것보다 근원적인 다스림이라는 말입니다. 순자가 주장한 예의 정치는 공자의 정치사상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숲속의 난초는 누가 보지 않아도 향기를 낸다
|변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지가 곤궁해 보지 안았던 사람은 생각이 원대할 수 없고, 방랑의 괴로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뜻이 광대할 수가 없다."

영예를 얻을 것인가 치욕을 얻을 것인가?
|순자|


청렴을 외치면서 더욱 더러워지는 것은 입으로만 떠들기 때문이다. 《순자 영욕편 2장》


2장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가?

: 용기를 주는 순자의 가르침

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공부|


자공이 말했다. "위대하도다. 죽음이여, 군자도 쉬게 되고 소인도 쉬게 되는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젊어서 공부하지 않으면 커서 무능해지고, 늙어서 가르치지 않으면 죽어서 생각해 주는 사람이 없고, 있을 때 베풀지 않으면 궁해졌을 때 의지할 곳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젊어서는 나이 먹은 뒤를 생각해 공부하고, 늙어서는 죽은 뒤를 생각해 남을 가르치고, 풍부할 때는 곤궁할 때를 생각해 베푸는 것이다."
《순자, 법행편 8장》

한편만을 생각하면 가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편견|


어려서는 키에 가려, 직장에서는 학벌에 가려, 퇴직 후에는 안정적인 수입에 가려 발버둥 쳤습니다.

내가 보는 만큼이 세상의 전부라는 착각
"사람의 결점은 대게 한 부분에 가려 전체를 보지 못한다는 데 있다.  생각을 잘 다스리면 정도로 돌아오지만 옳은 것과 그른 것 모두를 의심하면 미혹이 생기게 마련이다. 마음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흑백이 바로 앞에 있다 하더라도 눈이 보지 못하고, 천둥과 북소리가 옆에서 울려도 귀는 듣지를 못한다. 하물며 다른 것이 마음을 가린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그럼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가리는가? 욕심이 가리기도 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가리기도 하고, 일을 시작하는 것 혹은 끝내는 것이 가리기도 하고, 멀리 있는 것이 가리기도 하고, 가까이 있는 것이 가리기도 하고, 넓다는 생각이 가리기도 하고, 얕다는 생각이 가리기도 하고, 옛 생각이 가리기도 하고, 지금 생각이 가리기도 한다. 모든 만물은 다른 한편만을 생각하면 가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순자 해폐편 1장》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해 말할 용기가 있는가? |지혜|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것을 지혜라 하고,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 하는 것을 어리석음이라 한다.

군자는 바라는 것을 얻어도, 얻지 못해도 즐긴다. |선택|


제자인 자로가 공자께 물었습니다.
"군자도 걱정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는 얻으려 했던 그 뜻을 즐기고, 바라는 것을 얻은 다음에는 그것을 처리하는 것을 즐긴다. 그런 까닭에 평생 즐거움만 있고 단 하루도 걱정이 없다. 소인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는 얻지 못해서 걱정하고, 바라는 것을 얻은 다음에는 그것을 잃어버릴까 걱정한다. 그런 까닭에 평생 걱정만 있고, 단 하루도 즐거움이 없는 것이다."
《 순자 자도편 7장》

훌륭한 장사꾼은 손해를 보아도 장사를 한다 |전념|


훌륭한 농사꾼은 홍수나 가뭄 때문에 경작을 그만두지 않는다. <수신편 5장>

알지 못함과 의심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도구|


말에 신의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과 의심스러운 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의심스러운 것은 말하지 말고, 물어서 확인하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
<대략편 71장>

망하는 사람은 독선을 좋아한다 |시간|


어느 나라에나 뛰어난 인재가 있고 어느 시대에나 현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정부에나 뛰어난 관리가 있고 어느 조직에나 현명한 리더가 있습니다. 어느 기업에나 걸출한 직원이 있고 어느 시대에나 우수한 조직과 상사가 있습니다. 어느 학교에나 똑똑한 학생이 있고 어느 시대에나 현명한 스승이 있습니다.

밤새 쌓인 눈도 아침 해가 뜨면 녹는다 |전략|


복을 불러오는 세 가지 방법
순자는 사람들이 자주 행하는 상서롭지 못한 세 가지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나이 든 사람은 섬기려 하지 않는 것, 존귀한 자를 섬기려 하지 않는 것, 어진 자를 섬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생이 쉬워지는 세 가지 방법
또한 순자는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세 가지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아랫사람을 아끼거나 사랑할 줄 모르고 윗사람을 비난하고 비방하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이해하는 마음 없이 등지거나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는 지식도 별로 없고 행실도 경박하며 재능 또한 다른 사람보다 못한데도 어진 사람을 추천하지도, 지혜로운 사람을 존경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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