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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방

영재 공부 - 3/3

by 행복배터리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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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웨브, 엘리자베스 멕스트로스, 스테파니 톨란 지음, 지형범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2016)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그가 가진 가능성만큼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우해야 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Chapter 09 형제자매 관계에
                         균형감을 가져라


비교하지 마라

형제자매를 비교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어떤 때는 상대적으로 부모의 인정을 받는 아이에게 해가 되고, 어떤 때는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해가 된다.
아이에게 칭찬을 자주 하고, 장점을 충분히 격려함으로써 밖에서 들을 수 있는 부정적인 비평을 보상해줄 필요가 있다. 아이의 개성과 장점을 계속해서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칭찬하면 아이들 사이의 갈등과 경쟁을 완화할 수 있다. 분명한 효과가 있다.

마음을 읽어라

아이는 부모의 관심이 자기에게서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심한 외로움으로 불안한 상태다. 이런 수면 아래 있는 아이의 심리를 읽지 못하면, 아이의 행동은 지극히 불합리하고 모순된 것처럼보인다. 화를 내야 할 어떤 이유도 없고 지극히 편향된 시각으로 상황을 이기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아이의 심리를 읽을 수 있으면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당장 싸움을 말리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위로하고, 가족 내 그 아이의 가치와 위치를 일깨워 줄 수 있다.

긍정적인 역할을 부여해라

아이가 오늘은 발견자가 되고, 내일은 협력자, 다음  주에는 수리공이 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을 움직여 하는 일에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아이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아의식의 확대를 경험한다.

협력하도록 격려해라

형제간의 경쟁과 시너지는 사실 항상 공존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24시간 내내 다투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 아이들은 서로의 친구이며 동반자다.

아이가 최소한 한 가지 분야에서는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Chapter 10 관습에 얽매이지 마라

관습 거부를 받아들여라
'왜?'를 당연하게 생각해라
관습 파괴의 대가를 알려라

항상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는 일은 쉽지만 만족스럽지 못한다. 그러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한다.

특별한 이해심과 인내심을 길러라

스스로 정체성과 소속감을 유지하면서 어디까지 기존 전통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한다.

전통을 파괴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 만일 전통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 아주 조심스럽고, 정중하며, 감각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오래된 관행의 안정성과 새로운 시도 사이에는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관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세상은 걱정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메마른 환경과 지루한 일상에서 기쁨의 보석을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 헬렌 켈러 -

Chapter 11 우울증을 경계해라


우울증의 세 가지 유형을 파악해라

첫번째 유형은 지나친 성취 욕구에서 오는 우울증이다. 이는 대부분 도달해야 하는 기준을 너무 높이 잡았을 때 나타난다
두번째 유형은 소외감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한다는 감정에서 출발한다. 많은 경우, 인격체가 아닌 재능이 뛰어난 하나의 신기한 대상으로 취급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유형은 존재론적 우울증이다. 인간 존재에 관한 철학적인 접근일 수 있는데 '인간의 가치란 그저 일시적인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다. '인생이란 과연 절대적 의미가 있을 것인가?'하는 아주 추상적인 고민이다. 하지만 고민 저변에는 아이 자신의 가치에 대한 회의가 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가지 유형의 우울증에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분노다. 우울증은 '출구를 찾지 못한 분노'라고 할 수 있다.

자책하고 자학하면 의심해라
존재론적 질문에 귀 기울여라

거의 모든 영재가 적어도 일생에 한 번은 이러한 존재론적 회의에 빠진다고 한다. 이런 감정이 지속해 뼛속 깊이 스미면 고독, 우울, 불안을 만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기 존재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만 한다. 소속감을 느끼고, 가족과 친지들과의 관계 속에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논쟁은 절대 피해라
자살 암시는 구조 요청임을 알아라
슬픈 감정을 표출하게 해라
부모의 우울증도 경계해라

모든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어려움을 느끼지만, 영재 부모는 더욱 그렇다. 아이가 무궁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 자신이 제대로 된 보호자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은 영재에 지극히 무관심하거나 혹은 적대적이다. 부모들은 이런 일로 좌절감에 빠질 수도 있다. 부모들도 이런 분노의 감정을 배출할 출구가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흔히 영재가 있으면 온 가족이 그 아이에게 관심과 지원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가족 중 다른 사람 혹은 부모 자신이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여기서 이야기한 문제들은 부모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며 부모들이 영재교육에 의무를 강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 절실해지는 문제들이다. 부모 스스로 일정한 기준 이상의 것은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 이상의 것은 세상이 감당해야 할 일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혹은 영재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것이지, 말을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다.  - 칼 융 -

부모가 자녀를 양육해 온전한 성인으로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긴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이다 - 벤저민 스포크 -

Chapter 12 영재의 부모로 거듭나라


영재라고 밝혀라

아이의 영재성을 숨기는 대신 시원하게 밝혀라.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따라붙는 여러 부정적인 편견에 대응하는 힘을 길러라. 노골적이든 은근하든 시기와 질투는 늘 따라다닌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라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아이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재충전하고 균형을 갖춰라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는 돌봐주고 관심을 두는 존재로 끝나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한 인간이 이렇게 발전하는구나'하는 모델이 된다.

최선의 양육방법을 찾아라

지나치게 엄격한 것은 지적 능력 발달에 지장을 주며, 편안함과 격려는 좋은 영향을 준다. 하루 빨리 부모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합의점을 가져야 한다.

한부모, 재혼 가정은 차별화해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해라
가정의 규칙을 세워라

아이들은 가정의 규칙을 빨리 알아차리고 적응한다. 정서적인 성숙에 따라  적응 속도도 빨라진다. 정직함, 책임감, 자신감은 모든 아이에게 있어 중요하고 보편적인 요소다. 아이들에게 집안마다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고 설명하면 그때그때 적응하는 법을 빠르게 습득한다

교육이란 사회적 과정이다. 교육은 성장이다. 교육은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인생 그 자체다.
- 존 듀이 -

Chapter 13 영재 부모,
                        스테파니 톨란의 편지


조금 영특한 줄만 알았던 어린 시절

많은 연구 결과 지능지수 130~140 정도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감을 느끼고 능력있고 외향적이고 성공적이라고 한다. 반면 지수 150 이상의 아이들은 크건 작건 간에 정서적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크건 작건 간에 정서적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모두 부적합한 부모를 만났거나 불안정한 가족을 만났다는 말인가? 물론 가족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세상에 사는 것이다. 문화가 맞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지 않는 것이다. 특히 그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영재는 부모에게 엄청난 시간, 에너지, 돈을 요구하는 존재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메르세데스 벤츠 한대의 비용이 든다면 영재를 키우는 데는 두 대의 비용이 든다. 많은 사람이 장애아를 키우는 데 큰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 영재를 키우는 데 그렇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입학해서 발견한 영재성

처음으로 아이에게는 학교가 참고 견뎌야 하는 곳이 돼버렸다. 자유롭게 탐구하고자 자기 속도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영재교육의 민낯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키는지에 대한 평가가 아이가 가진 고유의 능력보다 더 중시되는 것이다. 흔히 "당신의 아이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지적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는 "당신 아이보다 훨씬 지능이 높으면서도 학교생활을 잘하는 아이가 몇 명은 된다"는 이야기를 실제로 여러 차례 들어야 했다. 또는 당신 아이의 지능이 약간 높은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고집이 세고, 반사회적이고, 다루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게 된다.
부모와 교육 전문가들이 대립하게 되는 주된 이유는 학교생활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심한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부모가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 분투기

지수 180 이상의 초고도 지능아가 일반 학교에서 교육받으려면, 기존 제도에 변형을 가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고도 지능아를 키우는 삶이란 부모를 완전히 탈진하게 하는 좌절감의 연속이다. 이런 아이들은 이것저것 시도한 수많은 계획, 마구 벗어 던진 양말로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걸핏하면 학교에 호출돼 선생님과 감정적인 말씨름을 해야 하고 항상 실망스러운 결과를 듣고 돌아봐야 한다. 시간과 돈이 낭비되는데, 그 이유는 합리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조차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을 보상하고도 남는 것이 있다. 우리는 이미 축복의 선물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아이는 사랑스럽고, 다정스러운, 그리고 세상 어디에 다시 없는 유일한 존재이다.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제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줄 수만 있다면 이런 아이를 키우는 일은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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