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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본주의

세상을 바꾼 보험

by 행복배터리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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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옥 지음, 교보문고, 2011)

1장 보험의 탄생
1. 보험은 가난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가질 게 없어서 보험을 들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보험에 들기 어렵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그런데 소유의 개념이 불분명하고 가질 수 있는 것이 극히 적었던 원시시대에도 보험의 개념이 존재했다. 보험이 반드시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제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 함무라비 법전: 제48조 자연재해로 농사에 피해가 발생하면 농지 임차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임차료에는 농지를 빌리는 수수료와 아울러 보험의 요율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그 근거가 된다.)
- 노아의 방주: 재난의 대비
보험사나 설계사에게 높은 보험료와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따뜻한 보장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자들을 위해 적합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1세기 새로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비자와의 나눔과 상생의 정신 없이는 기업이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
- 커피와 해상보험: 템즈 강변에 있는 로이즈 커피하우스의 인기는 단연 높았다. 이곳이 바로 근대적 형태의 영국 해상보험이 태동한 곳이다. 로이즈 커피하우스는 커피에 다양한 무역 관련 정보와 보험까지 제공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 고객이 단순히 돈을 버는 영업의 대상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열정을 쏟을 때 신뢰관계가 구축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역할이 창출되어 또 다른 수익으로 연결되는 원리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3. 사고는 보험을 발전시킨다.
- 큰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피해보상으로 타격을 입는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큰 사고가 발생해야 사람들이 보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보험에 가입한다. 따라서 보험사로는 큰 사고가 발생해도 회사를 지탱할 수 있도록 위험을 분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4.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돕는 방법
- 보험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
언제든지 하늘에서 번개는 칠 수 있지만 피뢰침을 만들어놓으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은 보험의 원리다. 적은 돈으로 미리 대비해 커다란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벤자민의 사상 또한 보험의 개념이자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다.

5. 돈보다 소중한 것을 잊지 마라
- 미국의 부끄러움, 노예보험
당장은 정당하지 못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해도 언젠가는 커다란 과오로 다가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따라서 보험을 판매할 때 수수료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 되는 계약이나 거짓과 과장으로 포장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6. 고난은 과학과 제도를 발전시킨다.
- 자연재해는 일본 보험의 원동력

 

 


7. 남은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다.
- 고아와 과부, 그리고 생명보험
상속세를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은 보험료 납입 능력이 있는 배우자나 자녀가 계약자인 동시에 슨익자가 돼 명목상 자기소득으로 남편이나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취소불능 생명보험신탁을 이용하면 상속세를 피할 수 있다. 피보험자인 남편이나 아버지가 현금을 신탁에 예치하고 여기서 보험료를 납입하면 피보험자 사망시 보험금이 신탁으로 들어가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8. 한국의 근대보험은 가축어서 출발했다.
- 농경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인 소와 보험

2장 보험의 진화
1. 먼저 숫자를 이해하라
- 아랍인의 숫자와 과학적 사고
숫자를 이해하지 못한 설계사는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할 때 논리성을 갖추지 못해 마치 하늘의 뜬 구름 잡는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 보험을 잘 알고 싶다면, 더 좋은 보험을 개발하고 싶다면, 고객에게 보험의 가치를 알려주고 싶다면 먼저 숫자를 알아야 한다.
2. 확률의 나비효과에 주목하라
- 파치올리와 카르다노의 승률 분석
카르다노의 [확률 게임에 관한 책]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계량화할 수 있는 확률의 기반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3. 리스크를 분석하라
- 파스칼의 고민과 내기 이론
파스칼은 저서인 <팡세>라는 철학서에도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통계학의 개념인 확률적 논거를 응용했다. 이것이 유명한 '파스칼의 내기 이론'이다.
파스칼은 1662년 동료들과 같이 쓴 저서 <논리학 또는 사고의 방법>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벼락을 맞을 확률은 매우 낮지만 천둥소리에도 지나친 공포를 느끼는 것은 어느 사건이 일어날 확률과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입게 되는 신체 손상의 정도에 따라 공포를 달리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칼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은 확률과 효용이라는 두 가지 요소, 특정한 결과에 대해 바라는 강도와 그러한 결과가 발생하는 확률에 대한 믿음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보험에 가입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해 효용이 높아지는지, 아니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불확실성을 보유했을 때 기대효용이 높은지를 비교함으로써 보험의 수요원리가 탄생했다. 그러나 행복이나 민족, 즉 효용은 금전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보험회사나 설계사들의 합리적인 금융설계와고객에 대한 적합한 상품소개, 그리고 양질의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의 효용은 달라진다.

 

 


4. 리스크를 평가하라
- 페르마와 보험수학의 발전
페르마의 확률이론은 1657년 네델란드의 크리스티안 호이겐스라는 수학자에 의해 다듬어지고 정리돼 <게임 계산법>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이를 기점으로 페르마와 호이겐스의 확률이론은 노후연금과 생명보험의 가격결정에 본격적으로 응용되기 시작했다.
수백년이 지난지금 보험가입자의 리스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그에 상응한 보험료를 공정하게 산출하는 것이 언더라이팅의 중요한 역할이다. 공정한 가격 산출을 위해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통계적 이론이 정립되어야 하는데 페르마가 그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5. 위험 분산에 집중하라
- 드 므와브르와 생명연금 이론
므와브르는 미래에 연금으로 지급해야 할 금액을 안정적으로 추정하고 운영할 수 있는 대수의 법칙을 발전시켰다. 또한 헬리의 생명통계표를 바탕으로 연금상품의 설계와 가격 결정에 대한 기초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보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아울러 그는 톤틴의 공정한 비용 분담 문제를 해결했다.
6. 멀리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 드 위트와 공적연금의 가치 평가
드 위트는 공적연금의 가치를 이론적으로 평가해 국가의 재정 문제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자 했다.
7. 인구의 흐름을 파악하라
- 그란트와 인구통계학
평범한 신분 때문에 질시와 견제를 많이 받았던 그란트는 생명보험과 연금 발전에 꼭 필요한 인구통계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이다.
8. 과학적으로 평가하라
- 천체물리학자 헬리와 생명표
9. 보험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 베르누이 가문과 보험경제학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단순히 기대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리스크를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3장 보험의 조건
1. 우연한 사고에 대해서만 보상한다.
2. 피해를 입은 만큼만 보상한다.
3. 타인의 물건에 보험을 들 수 없다.
4. 채무와 빚보증은 끝까지 따라 다닌다.
5. 자살도 우연한 죽음으로 인정할 수 있을까?
- 불륜 주부의 자살과 최대선의의 원칙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자살에 대해서는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지만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목숨을 끊은 것은 우발적 자살로 볼 수 있다.
6. 모르면 역으로 당한다.
- 역선택과 고지의무의 원칙
선택과 역선택 모두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한 인간의 자기중심적이고 이익중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4장 보험의 변화구
1. 널뛰듯 변하는 가격의 리스크를 해결하는 법
- 보험에서 출발한 선물의 역사
2. 옵션도 중요한 위험 헤지 보험이다.
-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과 선택권의 거래
3. 보증은 약자를 지원하고 상거래를 촉진한다.
- 보증보험과 신용거래
4. 이익이라는 달콤함으로 유혹하는 스왑
- 스왑의 부메랑을 조심하라

5장 보험의 과학
1. 사람마다 리스크를 보는 눈이 다르다.
- 손가락 길이와 선택의 차이
2. 창조경제는 모험과 보험에서 시작한다.
- 모험적 기술개발과 보험
3. 과학은 보험을 춤추게 한다.
- 괴학기술의 나라 미국과 보험의 발전
4.좋은 기술도 재앙이 될 수 있다.
- 의료기술과 보험 발전의 패러독스

6장 무엇이 우리를 보호해주는가
1. 돈, 은행에 맡기지 마라
- 금융자산의 변화와 은행의 미래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가계의 금융자산은 어느 곳으로 이동해야 효율적일까? 부동산과 현금자산이 아니라면 선택 가능한 대안은 크게 두가지이다. 실적배당의 증권투자 상품이나 질병과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특히 장기성 가계 금융 자산은 주식과 보험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기술
- 보험과 연금의 독특한 효자 노릇
오늘날 핵가족 시대에 보험과 연금은 부모 부양을 대신해주는 맏아들과 같다.
3. 리스크 없는 수익은 결코 없다
- 금융기관의 최고 격전지, 퇴직연금 시장
21세기는 불확실성의 시대이며 리스크 관리가 절실한 시대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서는 큰 수익을 낼 수 없다. 따라서 리스크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도망 다니기보다는 리스크의 속성을 파악한 뒤 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도전이 필요하다.
4.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을 노려라
- 주식을 이용한 보험설계
21세기는 보험과 자본시장이 융합하는 시대다. 과거 보험이 충당하던 리스크가 이제는 자본시장의 유가증권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보험형 유가증권들은 새로운 리스크 전가 수단으로 등장해 점차 보험을 대체해갈 것으로 전망돠다.

 

 


5.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라
- 보험과 연금이 주식시장을 키운다.
주식시장은 언제든 휘청거릴 수 있다. 버핏의 투자 철칙처럼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뒤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성공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6. 한 쪽만 보면 덫을 피할 수 없다.
- 구성의 모순과 금융제도의 함정
화재와 도둑, 조직의 구조조정과 개인
금융기관의 겸업화 허용은 개별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금융시장 전체로서는 다양성의 결여로 시스템 위기를 초래했다.
7. 플러스알파를 깆춰야 살아남는다.
- 사업비의 딜레마와 설계사의 운명
진퇴양난에 빠진 보험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비를 줄이거나 합리화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FC들은 소비자가 공감하고 유익하다고 느낄 정도로 전문가적인 안목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전달할 수 있는 정보만 가진 설계사는 더 이상 생존이 힘들다.
8. 보험증권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을까?
- 생명보험의 수익률과 전매제도
생명보험은 지인의 부탁으로 할 수 없이 들어주는 상품 또는 중도에 해약하면 보험료에 비해 턱없이 적은 환급금을 받는 황당한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안고 갈 수는 없다. 치열한 금융시장에서의 소비자의 신뢰가 없다면 보험시장의 성장은 없기 때문이다.
9. 보험은 행복한 삶의 동반자다.
- 국민행복 시대의 보험
경제학 이론에서 리스크 회피 성향의 일반적 국민들은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리스크를 적정 가격으로 제3자에게 전가함으로써 안전과 평안함을 느끼고 행복의 정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10. 보험은 착한 사마리아인이다.
- 어려울 때 가장 효자가 되는 보험
보험에는 타인의 고통을 분담해주는 나눔이 있고 사랑이 있다. 상생과 복지의 개념이 함께 숨 쉬는 것이 보험이다. 반면에 저축이나 주식은 나눔이나 고통 분담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이 불행해져야 나의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주식투자다.

 

 


11. 신뢰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
- 보험이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보험은 신뢰가 생명이다. 소비자의 이해 부족을 이용해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축소 지급하는 행동은 소비자의 신뢰를 깨는 결정적인 요소다. 반대로 보험계약자의 보험사기-고의로 사고를 저지르거나 피해를 부풀려 부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 행동은 보험계약의 신뢰를 깨는 또 다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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