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100가지 지혜
(리처드 템플러 지음, 이문희 옮김, 세종서적, 2010)
이성적인 마음가짐을 위한 지혜
1. 느긋해져라
내가 만나본 진짜 좋은 부모들은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시끄럽고, 어지르기 좋아하고, 까불대고, 싸우기도 하고, 징징거리기도 하고, 흙을 뒤집어쓰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 모든 것들을 대범하게 처리한다. 꼬마 악동들도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될 테니깐
2.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당신이 세운 부모로서의 기준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당신의 재능에 자신감을 가지는 일이다. 그렇게 하면 당신이 못하는 일을 하는 다른 부모들을 보면서 괜한 열등감이나 자괴감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4. 규칙은 때로 깰 수 있다.
모두 알다시피, 이런 상황에서 지혜로운 선택은 더 이상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5. 뭐든 다 시켜보겠다는 자세를 버려라
삶이 오직 레슨과 연습, 과외로만 이어지는 아이들을 알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며칠만 혼자 알아서 생활해보라고 하면 과연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6. 남들의 조언을 전부 따를 필요는 없다
지혜로운 부모는 남들이 어떤 조언을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자신있게 사양할 줄 안다. 남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되, 반드시 당신만의 여과 장치를 통해 잘 거르길 바란다.
조언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실제로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정중하고 기분 좋은 얼굴로 이렇게 말하라. "고마워요. 명심할께요."
7.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신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으니 알 것이다. 자녀들이 부모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는 만큼 부모들 역시 그에 못지않게 자녀들의 신경을 자극할 거란 사실을 말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져줘야 한다.
8. 아이들을 피해 잠시 숨어도 괜찮다
지혜로운 부모는 우리들 역시 인간임을, 때로 아이들을 피해 잠시 숨을 필요가 있음을 이해한다. 그래야 다시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돌아와 더 나은 부모 노릇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9. 부모도 사람이다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녀 양육과 관련 없는 일에도 늘 관심을 보였다.
10. 부부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마라
당신은 더불어 아이를 낳을 만큼 그(혹은 그녀)를 사랑했다. 중요한 사실은 바로 이것이다.
아이와의 관계를 위한 지혜
11.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녀를 사랑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고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랑 외에 반드시 가르쳐야 할 다른 것들도 분명 있다. 삶의 규율, 자기 통제력, 가치관, 바람직한 인간 관계를 맺는 능력, 건강한 생활 방식, 다양한 기술, 학습 능력,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최소한의 머리 손질 능력까지
12. 레시피마다 들어가는 재료는 다르다
부모로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잘못을 바로잡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즉 무엇을 살지 아무 생각도 없이 장을 보러 갔다가 별 쓸모도 없는 물건들만 잔뜩 사서 돌아오는 격이다. 휴가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미리 생각하지 않고 떠난 사람은 휴가를 즐겁게 보낼 가능성이 낮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자녀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부모는 어떤 식으로든 그럭저럭 자녀를 키워나갈지는 모르지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모는 되지 못할 것이다.
13. 기쁜 얼굴로 돌아보라
우리 아이들은 그저 부모가 자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싶어 한다.
14. 아이를 존중하라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당신의 아이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15.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을 만끽하라
내 아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무엇이 내 아이를 즐겁게 하며, 혼란케 하고, 상처를 입히며, 매혹시키고 지루하게 하며 자극하는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16. 정리정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건 아이들이 편안하게 즐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17.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건 계산된 모험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배울 기회, 실수를 할 기회, 뼈아픈 교훈을 깨달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모험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실수하지 않는 아이들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는 부모인 당신이 위험을 감수해야 함을 의미한다.
모험을 회피하지 마라. 물론 모험을 감행하면 때때로 일이 어그러지기도 할 것이다. 당신의 아이가 손목을 다칠 수도 있고 시험 결과가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일은 어그러질 수도 있으며, 아이들 역시 당신만큼이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우리의 대안은 모험의 회피가 아니다. 모험의 회피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큰 마이너스요인이 될 것이다.
18. 걱정을 드러내지 마라
당신의 임무는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을 주어라. 다 잘될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라. 하는 일이 영 시원찮아도,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초조해 어쩔 줄 모르겠어도 그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문제없다고, 괜챦다고 말하라. 솔직히 나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두렵다.
19. 아이의 관점에서 보라
부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은 당연히 반항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이 존중되었다고 느끼게 해주어라.
20. 부모 되기는 승리하기 위한 경기가 아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경쟁적 양육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방식에 소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또한 자신의 불완전함을 알면서도 초조해하지 않고 느긋이 상황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아이들을 닦달하지 않는다.
아이와의 일상생활을 위한 지혜
21. 그냥 맡겨라
아이들은 스스로의 삶을 기획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여기에는 잘못된 의사 결정의 결과를 배우는 일까지도 포함된다. 그러니 아이가 큰 실수를 저지를 것 같은 순간에도 개입하지 마라. 물론 제안을 하거나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지만 아이가 크면 먼저 요청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22.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라
내 친구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 한 가지를 알고 있었다. 바로 질문하기다.
2세 아이에게는 왜 개가 짖는지를 물을 수 있고 12세 아이에게는 브랜드 운동화 값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을 수 있다.
23. 칭찬을 지혜롭게 이용하라
칭찬을 할 때는 적당한 만큼, 적당한 방식으로, 적당한 근거로 해야 한다.
24. 경계의 중요성을 알도록 하라
부모 양쪽이 반드시 일관성 있는 경계를 그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행복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25. 뇌물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26. 기분은 전염된다
지혜로운 부모로서 당신은 가족의 분위기에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만일 아이가 자신의 기분을 성숙한 방식으로 조절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당신의 기분을 조절하는 데에 있어 성숙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27. 아이의 평생 식습관은 지금 만들어진다
28. 늘 소통하라
당신은 가족원들에게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를(이상적으로는 그 이유까지) 말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견을 구하고 그 반응에 성실히 귀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이 배제되지 않고 가족의 일원임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알 만큼은 기억하고 실천한다. 또 아이들을 가족의 일에 끌어들임으로써 실제로 큰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29. 확실한 목표를 정하라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마라"와 "컴퓨터는 하루에 2시간씩만 해라" 중에서 어떤 식의 말이 더 설득력 있는가? 아이들 입장에선 어느 쪽이 더 이해하기 쉽겠는가?
만일 아이에게 당신의 요구대로 따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고, 또 당신이 주목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거든 구체적으로 말하라. 무엇보다 당신이 요청하는 바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30. 잔소리꾼이 되지 마라
아이가 가령 햄스터 먹이 주는 일을 또 잊었다고 해도 화부터 내지 말고, 잔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참는게 좋다. 대신 햄스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아이의 일이지만, 아이에게 그 일을 하도록 상기시키는 일은 당신의 일이라는 식으로 아이와 일종의 거래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도 당신도 두루두루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이제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당신의 일을 상기시켜줄 잔소리꾼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