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마케터 간다 미사노리의 돌직구 카운슬링
(간다 미사노리 지음, 김경인 옮김, 빌리버튼, 2024)
제 6장 일과 가정의 행복은 왜 반비례하는가?
1. 불안정한 프리랜서 생활, 해결책은 없을까요?
자유기고가가 상품을 판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을 일이겠지만, 시간 노동에 의존하지 않는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상품 판매가 강력한 수단이 된다.
2. 사업이 순조로울 때에는 왜 꼭 가정에 문제가 생길까요?
- 가정에서 도망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 일가족 단위로는 상황을 개선하기 어려우니 역시 외부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3. 아이가 어려운 질문을 하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까요?
- 키워드는 '사랑'이다.
4. 신혼집을 매매할지, 임대할지 고민이에요
- 손익계산서만으로 집을 선택한다면, 훗날 주택 풍수라도 보게 되었을 때 자주성이 없다느니 아버지의 존재감이 희박한 집이라느니 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주택 풍수는 놀랍게도 집주인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주택 풍수 전문가가 되면, 집의 배치만 보고도 그 주인이 어떤 가족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막히게 알아맞힌다. 즉, 사람은 자신의 정신 상태를 기막히게 잘 표현하는 배치의 집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집을 만나는 것도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 손익만을 계산해 집을 고를 경우, 앞으로 모든 것을 손익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족의 가치관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을 지켜볼 수 있는가?
5.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요?
- 나는 일본의 근대사가 70년 주기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이 주기를 전제로 하여 생각을 굴리면, 약 70년 전인 1937년에는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노구교 사건이, 약 140년 전인 1867년에는 메이지유신이 있었다. 이 두 사건 모두 그로부터 10년도 지나지 않아 제국주의가 민주주의로 바뀌고, 막부 체제가 근대 국가로 돌변했던 격동기를 맞았다. 이런 역사 주기를 생각하면, 지금의 세상도 10년 안에 송두리째 뒤바뀌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처럼 가치관이 격변하면 한때의 영웅이 전범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 아이들이 열중하는 것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식으로 찬란한 미래와 연결될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어둠에 잠식되지 않을 수 있는지 가르쳐 주어야 한다.
6. 세대 간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마야, 이스터아일랜드 등 역사에서 소멸한 문명을 자세히 조사하여 문명 붕괴의 공통적 패턴을 발견했다. 과연 붕괴한 문명과 번영한 문명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는 1만 3000년의 인류 역사를 검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사회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전환기에 어떤 가치관을 유지하거나 버리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대체할 것이냐여 달려 있다"(문명의 붕괴)
제 7장 모든 애벌레는 나비를 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장애에 지나치게 힘겨워하는 것은 자신이 결국 나비가 될 존재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앞으로 고민거리가 생기면 '나는 번데기다'라고 생각해보자. '머지않아 나비가 될 텐데 나는 어떤 나비가 될까?'라는 질문에 대답해 보자.
1. 감사하는 마음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면 정말로 일이 잘 풀릴까?
- 빚더미에 올라앉은 데다 일자리도 없어 죽ㅇㄷㄹ 지경이고, 자신의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느라 정신없고, 입만 열었다 하면 세상에 대한 원망뿐인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화장실 청소를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밑바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온갖 원망과 한탄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 실패해서 파산한다면, 화장실 청소 대신 최고급 양복을 입고 번쩍번쩍 광낸 구두를 신고 거리로 나설 것이다. 그리고 최고급 호텔 로비에 가서 앉아 있을 것이다. 내 몸을 최고의 환경에 둠으로써 돌파구를 찾아낼 것이다.
2. 평생 비서로 일한 저는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해야 할까요?
원망하고 화내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당신이 해온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주위에 기쁨을 전해온 스스로를 칭찬해 주자. 그것이 감사받을 일을 만들어내는 첫걸음이다.
3. 저는 너무 잘 속아요.
돈은 고이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것이다. 돈은 매달릴수록 오히려 도망친다. 집착을 버리고, 대가도 바라지 말고,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내야 한다. 이러한 돈의 매커니즘을 깨우친다면 당신도 멋진 사장이 될 수 있다.
4. 명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도 한때 명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그대신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는 '포토리딩'이라는 속독법을 하고 있다. 이 방법은 편안한 상태에서 책장을 넘기기 때문에 명상과 마찬가지로 영감이 떠오르는 '싱크로니시티'가 많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5.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될까요?
비즈니스란 '이질적인 것과 이질적인 것을 연결함으로써 독특한 아이디어를 낳고, 그 아이디어를 세상에 침투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쌓고 그릇을 키울 목적으로 MBA에 도전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다.
6. 상사의 무리하고 허황된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가격은 판매자의 자기 이미지, 즉 당신이 스스로에게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 가령 같은 사과여도 천 원 숍에 두면 천 원이다. 하지만 '고급 음식 전시회'를 콘셉트로 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한다면 10만원에 팔릴 수도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매장에 놓이느냐, 즉 판매자의 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격에 맞는 가치인가 아닌가. 그것이 곧 가격이다. 상사가 영업능력에 대해 '고객을 속여서라도 돈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가르쳤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 상사의 말은 만일 당신이 높은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고객이 보기에도 당신의 격에 맞다고 느낀다면 천 원짜리 상품이라도 10만 원에 팔 수 있다는 의미다.
7. 프로페셔널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나는 개인의 자질을 프로다, 프로가 아니다로 판단하지 않는다.
8. 이대로 음악을 계속해도 될까요?
지금은 새로운 세계를 믿고 모두 용기를 내어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다.
자기 존재의 허무함을 알고, 타인과의 연계가 삶의 의미임을 깨닫고 서로를 신뢰하는 세상에서는 필시 고민을 극복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이 곧 인류의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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