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웅 오서영 박인선 김삼덕 황미옥 지음,
하나의 책, 2016)
1장 현명한 사람을 보면 본받겠다고 생각하라
- 화와 복은 임금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 하늘에 달려 있는 게 아니다.(강태공)
-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공자)
한때의 분을 참으면 백일 동안의 근심에서 벗어나는 법이다. 참고 또 참아야 하며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된다.
-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자신을 돌아보라.(공자)
-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해 얼굴을 가꾼다.(예양)
- 그대는 즐기며 사는 것을 좋아합니까? 내가 그대에게 즐겁게 사는 방법을 말해주겠소. 남들이 알아주어도 효효하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효효하는 것이오.(맹자)
2장 선은 작아도 하고, 악은 작아도 하지 않는다.
- 하지 않는 게 있다는 것은 가릴 것을 아는 것이다.(맹자)
우리 삶이 정말 소중한 이유는 하지 않는 게 있어야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 대장부라는 사람이 뜻을 품었으면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고
늙을수록 더욱 건장하게 활동해야 한다.(마원)
- 명예와 이익이 삶의 굴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더디게 만들어지는 법이라오.(김득신 부)
-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공자)
누구나 스승으로 삼으라는 공자의 말은 평범해 보이고 별 어려운 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깊이 음미해보면 이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우리는 알랑거리며 아첨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잘못된 것을 고치라고 말하는 사람을 멀리합니다. 착하게 사는 사람을 보면 비웃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을 보면 적으로 여깁니다.
- 자신이 서고 싶으면 남부터 세워 주고
자신이 가고 싶으면 남부터 가게 하라.(공자)
의사소통의 핵심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 사람에게 먼 염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공자)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살면 현재의 삶이 방만해지고 현재의 삶이 방만해지면 주변에는 꼭 걱정거리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어쩌면 방만함이 근심을 만든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3장 몸을 닦는 건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 공자는 늘 말했습니다. 사람의 삶은 정직해야 한다. 그것 없이 사는 것은 요행으로 죽음을 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게 살지 않는 사람이 천수를 누리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일찍 죽는 것도 인간세상 아닙니까? 덕행에 뛰어난 안연이 가난과 굶주림 때문에 젊은 나이에 죽고, 착하게만 살던 백우가 나병에 걸려 죽는 것처럼 말입니다.
- 무위자연의 지도자.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처럼 지도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없게 하는 것입니다.
-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없다. 몸을 닦는 건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대학)
마음은 몸을 지배하는 주인이기 때문에 몸 편한 것보다는 마음 편한 게 더 중요합니다. 마음 편한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공자)
중도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이지, 조금 잃었느냐 많이 잃었느냐를 따지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4장 백성의 믿음 없이는 나라도 없다.
- 이른바 자신의 뜻을 진실하게 한다는 것은 무자기
곧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마치 악취를 싫어하는 것처럼 하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자겸, 곧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고 한다.(대학)
자기 가슴속에서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진실한 삶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신경 쓰느라 맘에도 없는 일들을 하는 것은 진실한 삶이 아닙니다. 거짓된 삶입니다.
거짓된 삶이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할 수 없고, 스스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는 삶입니다.
- 저는 오로지 구복을 봉양할 줄만 알고 색양을 잃어버렸습니다.(삼국유사)
물질로만 풍요롭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마음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 주라는 말입니다.
- 혼자 웃는다(다산 정약용)
곡식 있는 집엔 먹을 사람이 없고
자식 많은 집엔 모두가 굶주림 걱정
벼슬아치들은 모두가 어리석으며
재주 있는 이는 써먹을 데가 없다.
집집마다 복을 다 갖춘 곳은 적고
지극한 도도 늘 쇠퇴하기 마련이지.
아비가 인색하면 자식이 방탕하고
아내가 현명하면 지아비가 어리석네.
달이 가득 차면 구름이 자주 끼고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휘저어 놓지.
세상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니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웃노라.
아무리 둘러보고 찾아봐도 오복을 두루 다 갖춘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저마다 다 한 가지씩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기 마련이니, 그저 웃고 살자는 겁니다.
- 지도자의 네 등급(노자)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아랫사람들이 그가 있는 줄도 모른다.
그다음은 가깝게 여기며 찬양한다.
그 다음은 두려워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업신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늘 마시고 있는 공기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고 삽니다. 공기 가운데 산소가 없으면 한 순간도 살아간 수 없는 게 우리 인간인데, 그런 공기의 고마움은커녕 존재조차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훌륭한 지도자는 그런 공기 같은 사람입니다.
- 부드럽고 약한 게 강하고 단단한 것을 반드시 이긴다.(노자의 스승 상용)
5장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물어도 부끄럽지 않다.
- 사람이 덕행과 지혜, 기술과 지식을 갖는 것은
언제나 재난과 환난에 처해있을 때이다.(맹자)
-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하고, 그릇도 가득 차면 넘친다.
좋은 시간도, 힘겨운 시간도 영원히 계속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그것이 어떤 시간이든 반드시 바뀌게 돼 있습니다.
6장 나날이 새롭게 하라
- 먼저 백 번을 읽어라. 글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중국 후한 말기 동우)
- 재산이 없는 것을 가난이라 하고,
도를 배우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병들었다고 한다.(원헌)
- 진실로 어느 날에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탕왕)
이제껏 흐르던 삶의 방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은 어제와 다른 마음의 씨앗을 뿌리기만 하면 됩니다. 자, 이제 시작합시다!
- 아홉 길이나 되는 높은 산을 쌓을 때
흙 한 삼태기 때문에 모든 공이 무너집니다.
배움도 똑같습니다. 시작과 끝이 모두 내 탓입니다. 모두 나한테 달려있는 것이지 남에게 달려있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으면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을 이루지만, 중간에 그만두면 그때까지 이룬 공도 모두 무너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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