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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방

인생에 답이 필요할 때 최고의 명언을 만나다 - 9 칼릴 지브란

by 행복배터리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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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인의 철학자와 나누는 지적 대화
(김달국 지음, 더블엔, 2020)

 

스승

나는 수다쟁이에게서 침묵을,

참을성 없는 사람에게서 인내를,

불친절한 사람에게서 친절을 배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이 스승들에게

고마워하지 않고 있다.

 

그릇의 크기

언젠가 시냇물에게 바다 이야기를 해주었다.

시냇물은 나를 상상력이 풍부한 허풍선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 바다에게 시냇물 이야기를 해주었다.

바다는 나를 깎아내리기 좋아하는

중상모략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똑같이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 정의가 아니다. 상대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다. 그릇이 큰 사람에게는 담을 것이 부족함을 걱정하고, 작은 사람에게는 넘칠 것을 걱정하라.

 

 

 

아이들에 대하여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쳐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의 소유가 아닌 것을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는 결코 갈 수 없는, 꿈속에서조차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나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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