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인의 철학자와 나누는 지적 대화
(김달국 지음, 더블엔, 2020)
- 내 안에 있는 능력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당신에겐 깨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비로워질 능력이 있다.
당신 안에 있는 가장 좋은 것에 가 닿기 위해서는
조금만 연습하면 된다. 깨달음, 마음 챙김, 이해, 그리고
자비가 모두 당신 안에 있다.
걷기 명상, 호흡 알아차리기, 마음 모아 설거지 하기 같이
아주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지옥을 벗아나
처음부터 내 안에 있던 좋은 씨앗들을 길러낼 수 있다.
부처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부처인데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내 안의 부처를 찾는 것이 수행이다.
- 삶의 무상
꽃은 시들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고, 손님은 떠나기에 소중하다. 끝나지 않는 노래가 있다면 소음보다 더 괴롭고, 영원한 삶이 있다면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다. 삶이 무상하기 때문에 사랑도 있고 행복도 있다.
- 놓아 버리기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을 놓을 줄 알아야 한다.
행복은, 놓아 버림으로써, 행복에 대한 생각마저
놓아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해 조건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 조건에 대한 생각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어
오히려 우리를 괴롭힌다.
행복으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은 집착이다. 행복에 집착하는 것이 가장 행복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불면증 환자가 억지로 잠을 자려고 할수록 잠이 더 안 오는 것과 같다.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잠을 의식하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 경청
자비로운 경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내용을 판단하거나 분석하지 않고,
그 사람 안에 있는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마음으로 듣는다.
그래서 주의를 집중하여 듣는다.
비록 그 말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상대방이 자기 안에 있는 아픔을 모두 토해낼 수 있도록
귀를 기울여준다, 잘못된 부분을 그 자리에서
바로잡아 주려고 한다면
경청 수련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럴 때는 며칠 뒤 따로 만나서 조용히
잘못된 부분을 말해주어라.
- 내 감정 대하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싸우지 마라.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다. 그것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손님처럼 반갑게 맞아주고, 부정적인 감정은 우는 아이를 안아주듯이 부드럽게 안아주어라.
- 화가 나는 원인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도 내 안에 불씨가 있어야 불이 붙는다. 화재의 원인은 항상 불씨이지 기름이 아니다. 기름은 언제,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다. 화의 원인이 외부의 기름이 아니라 내 안의 불씨라고 생각하는 순간 대부분의 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 행복의 열쇠는 통찰
마음 챙김은 집중을 가져다주고,
집중은 통찰을 가져다준다.
통찰은 무지, 분노, 탐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분노와 무지와 탐욕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통찰이 행복이 열쇠인 까닭은
모든 불행과 곤경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주기 때문이다.
통찰은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고 필요 없는 것을 내려놓게 한다. 통찰은 한꺼번에 오지 않지만 작은 깨달음이 쌓이면 생긴다.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더라도 금방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 고통의 씨앗은 내 안에 있다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으면
내 안에 있는 분노의 씨앗이 커져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좋지 않은 무엇인가를 듣거나 보면 그 순간
분노의 씨앗이 물을 만나 화가 되는 것이다.
고통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 자신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조금 덜 화가 날 것이다.
나의 분노를 깊이 들여다보면
잘못된 생각이나 잘못된 시작, 오해때문에
이 모든 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그 사실을 깨달으면 우리의 분노는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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