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만드는 정서 관리 원칙
(정우열 지음, 저녁달, 2024)
1부 공부에서 정서가 왜 중요한가
망치지만 말자
- 아이를 대할 때마다 이 문장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아이를 키울 때 크게 세 번 내려놓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 내 아이가 생각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 공부는 못해도 착할 줄 알았는데 착하지도 않을 때
• 그저 건강하기만 바랐는데 아이가 아플 때
- "사람은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생각보다 높다"
구구단 트라우마
아이가 경험하는 감정은 생각보다 깊고 넓고 아프고 오래 간다는 점이예요.
표면적 행동에 집착할 때 놓치게 되는 것
- 습관을 만들어줄 때도 아이가 그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어떤 정서가 형성될지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표면만 보고 효과적이었다고 할 게 아니라 행동 이면에 있는 아이의 정서를 주의 깊게 보고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 아이의 자율성이 점점 커지고 독립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엄마는 아이의 감정에 맞춰서 선을 잘 정해주고 그 선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정서를 공유해줘야 합니다.
공부정서가 망가질 때 나타나는 증상
- 수동 공격성
: 임기응변으로 심리적 갈등을 피하려는 시도.
책상에 앉아만 있는 것.
- 적극적인 반항
약간의 통제도 못견디고 과도하게 자유로움을 추구하느라 직업이나 대인관계 측면에서 매우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통제를 벗어나려는 행동에 몰두하느라 오히려 자신의 삶이 더욱 통제되는 것이죠.
- 의존적 성격
그냥 타협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중요한 욕구인 독립 욕구, 즉 자율성을 스스로 포기하고 의존성, 친밀감, 유대감에만 집중하는 거예요.
- 늦은 사춘기
뒤늦게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 아이의 의존과 친밀의 욕구가 충족되고 동시에 자유와 독립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이 두가지를 함께 경험하게 해주는 것, 그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엄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 엄마들은 대게 부정적인 정서에 대해서 걱정하는데요. 그것을 빨리 억압해서 없애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정서를 아이가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수용하는 식으로 해소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한테 표현하고 수용받는 것입니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해봐야 앞으로 살면서 찾아올 수많은 다양한 정서들을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내적 동기를 일으키는 요인
- 자율성, 유대감
- 육아의 대원칙, 마음은 완전히 수용하고 행동은 적절히 조절한다.
- 아이의 자율성은 그냥 마음대로 하라고 놔둔다고 해서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끊임없이 아이와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정서를 주고받고, 또 행동은 조절하고 바로잡아주는 것이 지속되어야 아이가 스스로 자율성을 느끼며 성숙하게 성장할 수가 있어요.
2부 좋은 공부정서의 기본 원칙
공부가 중요한 시기를 잘 헤쳐 나가려면
- 인간의 본능과 정서는 매우 깊은 관계에 있습니다. 본능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부정적인 정서가 올라와요. 강압적인 방식으로 공부를 시키면 그 당시에는 습관을 바로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 내면에서는 부정적인 공부정서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잘못된 육아 방법을 학습에도 똑같이 적용해버리면 안 됩니다.
좋은 공부정서를 만드는 법
- 부정적인 공부정서란 '지금 숙제를 하기 싫다' 단지 이런 느낌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면에 있는 감정을 옆에서 공감해주지 않았을 때, 그때 찾아오는 내 감정을 나 스스로도 외면하고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서 겹겹이 쌓아놓을 때 생깁니다. 1차로 좌절감을 느끼고, 2차로 억울함이 추가되고, 3차로 자괴감이라는 강력하게 부정적인 정서가 자리 잡히는 것이죠.
- 회피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루기예요. 미루는 건 마냥 놀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이제 이해하셔야 해요. 물론 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공부하면서 힘든 감정을 겪었고, 그 감정들이 쌓여서 공부를 하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기 때문에 우선 피하고 보는 겁니다. 공부를 피하는 게 아니라 공부와 관련된 감정을 피하는 거예요. 이처럼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이의 공부정서를 키워주는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 아이가 화내는 행동에 집중하지 말고 이면에 있는 감정에 집중해주세요.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만드는 부모의 역할
- 엄마가 아이에게 긍정적인 정서를 심어주는 게 아니라 아이한테 이미 있는 그때그때의 감정을 같이 읽어주면 됩니다. 아이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항상 왔다 갔다 하면서 경험할 거거든요.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주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계속하면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아이가 돼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모든 일에 동기와 의욕이 생기고 자기주도성도 점점 발전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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