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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방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by 행복배터리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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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호 지음, 북지육림, 2020)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더 영험하다

- 가까이 있는 것보다 멀리 있는 것을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친분 있는 사람보다 친분 없는 사람을 더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 심리를 표현한 말이다.
- 예수님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하셨고
공자님도 고향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셨다.

가난한 양반 씻나락 주무르듯

-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물쭈물하기만 할 뿐

가랑잎으로 눈 가리기

- 허물을 숨기기 위해 애를 쓰지만 효과가 없음
- 가랑잎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면 자신만 볼 수 없을 뿐 세상은 그대로이다. 자신이 보지 못한다고 남들도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존재나 허물을 감추기 위해 되지도 않는 일을 미련하게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가물에 돌 친다

- 일하기 좋은 상황일 때 일해야 함.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음.
- '열심히'가 중요한 것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때, 장소, 상황, 분위기를 잘 살펴야 한다는 사실.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

-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

개 발에 주석 편자

- 옷차림이나 지닌 물건 등이 서로 어울리지 않음
- '편자'는 말의 발톱에 붙이는 쇳조각이다. 말은 많이 걷고 달리기 때문에 편자를 붙여서 발톱 닳음을 방지한다. 말 발톱에 맞는 주석으로 만든 커다란 편자를 개의 작은 발톱에 붙이는 것은 세살배기 어린이에게 어른의 큰 구두를 신게 하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일컫는 비유적 표현이다. '거적문에 돌쩌귀'도 같은 의미다.

개 보름 쇠듯

-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냄
- '보름'은 음력 15일인데 옛사람들은 매달 보름을 명절날로 여겨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기곤 했다. 그런데 정월 보름달에 개에게 음식을 주게 되면 여름에 파리가 많이 꼬인다는 속설을 믿었던 사람들은 보름날은 아예 개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보름날 개가 굶는 것처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내는 가난한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개살구도 맛들일 탓

- 정을 붙이면 나쁘게 생각되던 것도 좋아짐
- 일의 좋고 나쁨은 그 일을 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름 놓아둔다고 살 되나

- 나쁜 것은 좋은 것으로 변할 수 없으니 과감하게 제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음
- 버리지 못하는 것도 고름이고 미련 가지는 것도 고름이다. 고름은 또 다른 고름 만들어낸다. 빈 공간이라야 새로운 것 찾아온다.

고뿔도 남 안준다

- 몹시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 '고뿔'은 코(고)에 불이 붙었다는 의미로 '감기'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감기까지 남에게 주지 않으려 한다는 뜻으로, 몹시 인색하고 욕심 많은 사람을 비꼬는 표현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실행하지 못할 일을 쓸데없이 의논함
- 고양이의 공격이 무서웠던 쥐들이 회의를 통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서 그 소리를 듣고 도망치자고 결정했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다는 쥐가 나타나지 않아 의미 없는 회의가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굶어보아야 세상을 안다

- 굶주리는 고생을 해보아야 세상살이에 대해 깨닫게 됨
- 고생을 해보아야 인생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알게 되며 감사한 마음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 하챦아 보이는 사람도 재주 하나쯤은 가지고 있음
- 못난이라는 이유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능력 모자라는 사람이 남의 관심을 끌만한 행동을 할 때 놀림조로도 많이 쓰인다.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

- 보잘것없는 사람이 오히려 사람 구실을 함
- 잘난 아들은 어떤 여자의 사위 되고 남편 되지만 못난 아들은 착하고 따뜻한 내 아들 된다.

굽은 나무는 길마 가지가 된다

- 세상 모든 것은 다 쓸모가 있음
- '길마'는 소에게 짐을 실을 때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인데 시옷자 모양이다. '길마'로 사용하는 나무는 곧아서는 안 되고 굽어야만 한다. 굽은 나무라서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나무가 오히려 굽었기 때문에 길마 가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상에 쓸모 없어서 버릴 물건은 없다는 말이고 모든 사람은 다 나름대로 쓸모 있는 존재라는 말이다.

굿 구경을 하려면 계면떡이 나오도록 하라

- 무슨 일이든 시작했다면 끝까지 해야 함
- '계면떡'은 굿이 끝난 뒤에 무당이 구경꾼들에게 나눠주는 떡이다. 이왕 굿 구경을 시작했다면 계면떡을 얻을 때까지 해야지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그동안의 기다림이 쓸모없는 일이 되어버린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한 번 시작했다면 끝까지 참을성 있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고 중간에 그만둬버리면 어떤 이익도 챙길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운다

- 직접 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말해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직접 말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이야기이다.

기와 한 장 아끼려다 대들보 썩힌다

- 작은 것 아끼려다 더 큰 손해를 보게 됨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깊던 물이라도 얕아지면 오던 고기도 아니 온다

- 늙거나 힘이 없어지면 늘 찾아오던 사람도 오지 않음
- 인간은 계산하기 좋아하는 이기적 동물이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꿀도 약이라면 쓰다

- 충고하는 말은 아무리 좋을지라도 듣기 싫어함

꿩 잡은 것이 매

- 어떤 방법으로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함
- 옛날에는 매를 훈련시켜 꿩을 잡기도 했는데 이를 매사냥이라 했다. 매사냥 하도록 훈련받은 매가 꿩을 잡지 못하면 매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는 뜻으로, 수단과 방법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 아무 쓸모없는 일이 되고 만다는 이야기다.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 먹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음
- 배가 불러야 체면도 차릴 수 있음

남의 말도 석 달

-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사라짐
- 관심 없다. 사람들은. 남의 일에.

남의 일은 오뉴월에도 손이 시리다

- 남을 위하여 진심으로 성의껏 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놓아먹인 말

- 누군가의 가르침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막 자라서 버릇이 없음
- 제멋대로 행동하는 말을 제어하기 위해 목에 묶는 줄을 고삐라 하고 고삐를 묶지 않고 키운 말을 '놓아먹인 말'이라 한다. 놓아먹인 말은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뜻으로, 배움 없이 제멋대로 자라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버릇없는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다.

누운 나무에 열매 안 연다

-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성낸다

- 단점이나 잘못을 지적하면 기분 나빠함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 사람이 많으면 그중에 뛰어난 인물 한두 명은 반드시 있음

도둑놈 개 꾸짖듯

- 남이 들을까 두려워 입으로 우물우물 중얼거림

돼지는 흐린 물을 좋아한다

- 더러운 사람은 더러운 사람끼리 어울리기를 좋아함

똥친 막대기

- 천하게 되어 아무짝에도 못 쓰게 된 물건이나 버림받은 사람
- 똥 친 막대기가 더러운 게 아니라
더러운 똥 치워준 막대기를 더럽다며 내던지는
그 인심이 더럽다.

마누라 자랑은 말아도 병자랑은 하랬다

- 병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음

마루가 높으면 천장이 낮다

- 한 가지가 좋으면 한 가지는 나쁨
-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음

말 잘하고 징역 가랴

- 말을 잘하면 일 그르칠 염려가 없음
- 말을 부드럽게 하고 조리 있게 하면 지은 죄도 용서받을 수 있고 불행도 막아낼 수 있다는 뜻으로, 말하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머슴살이 삼 년에 주인 성 묻는다.

- 가까이 지내면서도 관심 부족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조차 알지 못함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 못된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기는 커녕 새로운 방법까지 동원해 나쁜 짓만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 사람은 기색을 보이지 않고 음모를 숨김

미련한 송아지 백정을 모른다

- 송아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정이 자신을 죽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경험 부족으로 세상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표현이다.

빈 잔 술에 눈물나고 한 잔 술에 웃음 난다

- 빈 잔 술은 사람을 서운하게 만들고 한 잔 술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는 뜻으로, 모자라게 주는 것은 오히려 주지 않음만 못하다는 말이다. 인간은 작은 것 때문에 서운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방귀가 잦으면 똥 나온다

- 좋지 않은 일이 몇 차례 반복되다 보면 결국 궂은 일이 생기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한다'도 같은 의미다

봇짐 내어주며 앉으라 한다

- 속마음으로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좋아하는 척함
- 몸짓으로는 빨리 떠나라 하면서 말로는좀 더 머무르라 말한다는 뜻이다. 마음속으로는 떠나기를 바라면서 겉으로는 만류하는 표리부동을 일컫는 말이다.

부엌에서 숟가락을 얻었다

- 대단치 않은 일을 하고서 큰 성공이나 한 것처럼 으스대며 자랑함

부처님 공양 말고 배고픈 사람 밥을 먹여라

- 복 비는 일보다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일이 복 받는 방법임
- 복 빌 시간에 착한 일 하라는 이야기이다.

상주 보고 제삿날 다툰다

-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
-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잘못된 의견을 고집함

서울 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 일부만 알면서 전체를 안다고 큰소리치는 어리석음
-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전문가처럼 행세하려는 사람을 비꼬는 표현이다.

성인도 하루에 죽을 말을 세 번 한다

- 아무리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실수는 하기 마련임
- 누구라도 수시로 말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니 자신의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고 남의 실수에 대해 관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실없는 말이 송사 간다

- 무심코 한 말이 불행을 가져올 수 있으니 언제라도 말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 먹지

- 아무리 친분이 두텁다 할지라도 자신에게 이익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음
-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이야기다.

열두 가지 재주 가진 놈 저녁거리가 없다.

- 여러 방면의 재주를 지닌 사람은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함
- 여러 가지 재주 키우는 것보다 한 가지 재주 완벽하게 키우는 것이 현명하다는 이야기다.

입이 여럿이면 쇠도 녹인다

-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음
- 여론의 힘이 무섭다는 이야기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못해낼 일 없다는 이야기다.

존대하고 뺨 맞지 않는다

- 남에게 공손하게 대하면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음
- 공손하고 예의 바르면 봉변당하는 일 없다는 이야기다.

태산이 평지 된다

- 변화가 몹시 심함.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변함.
-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현실이 되었다는 뜻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는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은 내일 하랬다.

- 생각을 충분하게 한 다음에 말하는 것이 현명함
- 생각없이 말하면 후회하기 쉽다는 말이고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말하고 행동해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 큰 차이가 없음
- '한식'은 전통 4대 명절 중 하나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양력 4월 5일이나 6일이고 '청명'은 24절기의 하나로 역시 양력 4월 5일이나 6일이다. 한식과 청명이 같은 날이거나 하루 전후해서 있기에 그날이 그날이라는 의미다. 둘 사이에 차이 없음을 일컫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

- 힘들여 조금씩 모았다가 엉뚱한 곳에서 한꺼번에 없애버림
- 껍질 벗긴 호박씨 한 주먹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렇게 얻은 호박씨를 한입에 먹어버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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