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삶을 평온하게 바꾸는 법
(정운 지음, 유노콘텐츠그룹, 2024)
제1장 "삶의 무상함을 기억하라"
(불안을 다스리는 부처의 말씀)
나를 구속하는 것을 찾아내라/무아
"어리석은 자는 '이 아이는 내 자식이다', '이것은 내 재산이다'라고 집착하며 걱정한다. 자기 자신조차 '자신의 것'이 아니거늘 어찌 하물며 자식과 재산을 자기 소유물로 집착하는가?"
8만 4천 번뇌를 넘어서라/고통과 고뇌
고는 엄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 관념에 빠져 살 필요는 없다. 자기 생각(번뇌)이 만들어 낸 번뇌로 인해서 무너져서는 안 된다. 불교의 진리인 일체개고는 중생에게 괴롭게 살라는 것이 아니라, 고의 실체를 파악하고 매순간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라는 것이다.
삶은 곧 찰나임을 깨달아라/무상
"일체 모든 것은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갯불과 같으니, 이와 같이만 관할지니라"
고통의 근원에서 벗어나려면/4성제
고통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만큼 번뇌와 고통이 해소될 수 있으며, 자신이 수행한 만큼 행복을 얻을 수 있고, 수행한 만큼 깨달음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모든 것이 얽혀 있음을 기억하라/인연과
우리는 자라온 가정과 사회, 그 외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입장과 위치가 다르다. 상대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그를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만약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서로의 '다름'에 대한 차이를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매사에 감사하라/연기설
"부처님, 성현들이 6방에 예배하는 방법을 제게 가르쳐 주십시오."
"절을 할 때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여섯 방향에 절을 하여라. 동쪽을 향해서는 부모에게 절하는 것으로 생각하여라. 남쪽은 스승, 서쪽은 배우자와 자식, 북쪽은 친구, 위쪽은 승려와 바라문, 아래쪽은 하인이나 고용인을 생각하며 절하여라. 이렇게 한다면 살면서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삼가고, 재물이 손실되는 일이 없으며, 사람 간에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될 것이다."
조급함을 억눌러라/업보 이야기 1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실만으로 판단하니 주변 사람들과 언쟁이 끊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귀에 드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에도 우리 인간들은 눈 앞에 벌어진 것만을 갖고 상대방을 평가한다. 결국 실수가 실수를 낳고, 그 실수는 켜켜이 업보의 탑을 쌓는다.
원수를 용서하라/업보 이야기 2
'받은 만큼 돌려준다'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은혜를 갚을 때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악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다.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라/업 이야기
적이 내게 주는 피해보다,
또 원수가 내게 주는 피해보다
자신의 그릇된 마음에서 발생하는 피해가 훨씬 크다
<마음 이야기>
- 타고난 사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살면서 어떻게 행동을 하고 살았느냐에 따라 미래 인생길이 달라진다.
제2장 "나부터 돌아보라"
(성숙한 마음을 만드는 부처의 지혜)
절대로 변하지 않는 인생의 진리
선한 일을 했으면 늘 선행을 지속하도록 자신을 격려하라. 꾸준히 선한 일을 실천하면, 미래는 당연히 행복할 것이다.
<악행이야기>
너그럽게 인정하면 된다
남의 잘못이나 그릇된 행동을 눈여겨보지 말고, 자신의 과오나 그릇된 행실을 살피라.
이렇게 하면 상대와의 다툼이 소멸될 뿐만 아니라 그대의 근심•걱정도 소멸될 것이다. <대구이야기>
나의 과오부터 살펴라
부처님께서는 이 자자 의식 때마다 제자들에게 늘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게도 허물이 있다면, 반드시 말해 달라."
'나'를 망치는 건 언제나 '나'자신이었다
쇠 스스로에서 생긴 녹이 쇠를 갉아 먹듯이
자신이 만든 악행으로 자기 스스로를 망친다
<때 묻음 이야기>
매사 입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입을 조심해 말이 적으며, 무거워야 한다.
마음을 고용하게 해서 교만하지 않아야 존경받는다.
<비구 이야기>
왜 누워서 침을 뱉는가
사람에게 악담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면
악행의 과보는 자신에게 돌아간다
마치 바람을 거슬러 먼지가 날아가듯이.
<악행 이야기>
불교 유식 이론에 '일수사견'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물이라도 천인은 보석으로 장식된 연못이라고 보고, 인간은 단지 물로 보며, 아귀는 피로 보고, 물고기는 자신이 사는 주처로 여긴다'라는 의미이다. 어떤 대상이든 보는 자의 견해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거나 평가된다.
남을 비방하는 것은 그 자신의 인격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요, 자기의 악업을 짓는 꼴이다. 상대방은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혹 누군가 그대를 비방하면 내버려 두어라. 누워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상대가 내세우는 옳고 그름에 휘말려 들어갈 필요가 없다.
말이 부른 복, 말로 쌓은 악업
사납게 말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다.
상대방에게 약한 말을 하면,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보복을 당할 수 있다.
<벌 받는 이야기>
사리불 존자가 부처님께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부처님, 종종 이제 막 출가한 비구 스님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서로 간에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남의 잘못을 들춰낼 때는 다음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들추려는 문제가 사실인지, 혹 거짓 소문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그 문제를 지적할 때는 시기가 적절한지를 살펴야 한다.
셋째, 그 문제점에 대한 지적 사항이 상대방과 제삼자에게 모두 이익이 있어야 한다.
넷째, 부드럽고 조용하며, 번잡하거나 까다롭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그 상대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유지하며 절대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순간순간이 모두 깨달음의 길이다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이러했다.
서로 서로 헐뜯고 비방한다는 사실이다.
또 말이 많아도 비방을 받고, 말이 적어도 비방을 받으며, 또한 적당히 말해도 비방을 받나니,
비방 받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분노 이야기>
'인욕'하는 자의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불교에서 '사바세계'라고 하는 데, 이를 한자어로 말하면 '감인세계'가 된다. 참고 견디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사군자 가운데 매화가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데, 추위를 묵묵히 견딘 뒤에 제일 먼저 봄을 알리며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하루를 참아서 몇 달을 벌고, 며칠을 참아서 몇 년을 번다는 말이 있다.
잠깐의 인내가 먼 미래에 행복을 불러들인다는 뜻이다.
번뇌가 없으면 화도 사라진다
욕이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욕됨을 참는다는 것이다. <화엄경>에 '일념진심기 백만장문개'라고 하였다. 한번 화를 내면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서두에서 말했듯 인생에는 고통스러운 일이 많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인간관계가 어찌 내 맘대로 되겠는가? 참고 견디는 시간도 필요하다. 나만 참는 게 아니라 상대도 참고 있다.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이 무작정 그대에게 찾아와서 욕을 하거나 괴롭게 할지라도 절대 그에 맞서지 말라. 참고 마음을 가라앉혀 똑같이 화를 내거나 그를 꾸짖지 말라. 그대에게 욕설을 퍼붓고 미워하는 행동은 자기 스스로에게 욕설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남을 괴롭혀 무엇을 얻을 것인가
원망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많은 사람들이 원망을 품고 사는데, 그런 사람들 틈에 살면서도 원망하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가자.
<행복한 삶 이야기>
제 3장 "버려야 채워진다"
(집착을 내려놓게 할 부처의 조언)
욕심은 스스로 초래한 것이다
<역경>에 '선행을 하는 집안은 수 세대에 걸쳐 복을 받는다'라고 하였다. 이를 뒤집으면 '악행을 하는 집안은 당사자를 넘어 자손들에게도 과보가 미친다'가 된다.
진실하게 돈을 벌며 바르게 살려는 자세를 갖자. 마음 밭에 선의 씨앗을 뿌릴 것인가, 악의 씨앗을 뿌릴 것인가? 그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
단번에 얻고자 하면 단번에 잃는다
하늘에서 7보가 쏟아진다고 해도 사람의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인생에 즐거움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더 많은 법, 지혜로운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잘 안다.
<부처님 이야기>186
오만할수록 멀어지고 겸손할수록 가까워진다
'유위복'은 한순간이나 '무위복'은 영원하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있다. 꽃은 열흘을 버틸 수 없고 권세는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꽃이든 수백억의 재산이든 자취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질 무상한 존재들이다. 명예나 관직 또한 유위적인 것들이다.
어떻게 쓸 것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자로서의 의무를 행할 때 그와 그의 가문이 빛나지 않을까?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길 것인가
우리는 평생 육신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지만, 육체는 숨이 끊어지는 순간부터 썩기 시작한다. 또 아무리 수십억 재산을 갖고 있다고 한들 다 놓고 이승을 떠나야 한다. 또 평생을 사랑하고 아꼈던 가족, 친척, 친구들은 처음에는 그대의 죽음에 애달파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것이다. 나를 구성하는 물건과 사람들은 결국 영원히 함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세상을 떠날 때 유일하게 함께하는 '마음'은 평생 살면서 가장 소홀히 다룬다.
정신적인 유산을 남겨라
허술하게 이은 지붕에 비가 새는 것처럼
마음을 살피지 않으면,
마음에 탐욕이 스며든다.
<대구 이야기>13
지금, 바로, 여기에 행복이 있다
거미가 스스로 거미줄을 만들 듯이,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라. 결자해지라는 말은 사람과 사람 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고통에도 마찬가지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 자신의 고통을 마주해 정면 돌파하듯이 해결하려고 노력해 보라. 병원을 다니든 입원하든 자신의 의지가 곁들여진다면, 어떤 어려운 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 없다. 자신의 고통에 대한 답은 자신에게 있다. 너무 멀리서 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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